손목을 잘라야,, 눈이 심봉사가 되야..

by nicki posted Jun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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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언님이 부탁하길래,,풍란 방앗간(?)을 갔습니다..

이거 저거 구경하고 시장조사도 하고...(주로 분촉 된 것 위주로,,)

이게 모냐? 눈에 띈 단정한 한촉짜리 떠이우즁,무늬도 수수하고..젊고,,

-- 그것?..이번에 수태 갈다가 분촉 된것인데.(수전증 담시 그만...흑흑 ㅠㅠ)

갑자기 집에 있는 천엽 빠진 떠우이즁이 생각을 하다 .그만..손이 스스르~~

다음날 이천 출장 길에 전날 미지급금 갚으러 갔다가,,,

풍란 밭떼기에서 눈에 거스리는 넘이 있기에..

이건 모지?..--  글쎄다..라인지광이라던데 넨 아닌것 같아?.(쥔장도 헷갈림?)

라인지광? 요즘 라인지광은 백호인감?..--- 수태 값 주고 한번 길러 보랑게.

이리하여 계획에 없던 개체가 입양이 되었습니다요..

덕분에 놀 자리가 없으니 멀쩡이 란실 지키던 두넘은 느닷없이 방출되고..

(풍란 입장에서 보며는 졸창간에 이처럼 아주 황당스러운 일이 없겠지만)

몇일이 있으면 모 전시회에서 경매가 있다 한던데,,가서리 구경하는 것은

좋은데 지병이 도져,,,손이 스스르,눈이 저절로 돌아가면  삐리한 지갑은

가죽만 남을 것 같고,,,언님 말대로 손목을 자르든지 눈이 심봉사가 되든지..

늘 구입에 있어서 경제적 갈등을 하기 마련이니 이 또한 취미를 하면 반드시

따라 붙는 업보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몇년을 생각하며 한번쯤 배양하고 싶은 개체라 기분은 좋습니다,,,

(개체 대비 가격이 만족스러운 경우는 그리 흔치 않기에....적당한 수준?)

이런 즐거움의 약빨이 떨어지면 다시 심봉사의 눈이 개안되어 심청이(새로운

개체)를 찾아 다니겠지만......다음은 연성환입니다요,,,3년째?..ㅋㅋㅋ

원조(?) 심청이는 어케 되냐구요..집 나가 잘 살고 있던지 독수공방하겠지요,

춘란은 요즘 입양이 뜸합니다..거기는 손 없는 심봉사가 된지 오래되어서...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