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아이들,

by 과천 posted Apr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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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아이들이 성숙 해 감에 따라 아이들의 결혼에 대하여 자연히 관심이 자연히 가 진다.

큰 아이는 안정된 직장에 근무한지가  벌써 4년이나 되였기,
결혼할 마음의 준비를 해라 해도 영 노코멘트다.

이제까지 3명의 여자애와 교재를 했는 데도....
내가 보기에는 지구력이 없는가 보다.

교재하다 보면 다소 트러블이 있을수도 있는데 단 한번의 뒤트러짐도 이해성 없이 냉정히 뒤돌아서는 가 보다.

그런데, 둘째놈은 정 반대의 스타일이다.
7년째 변함없이 꾸준하다.그사이 티걱태걱 수없이 찌지고 볶은 걸로 알고 있지만
2~3일 지나면 그저 헨드폰으로 헤헤거린다.

한공장 제품인데도 완전 딴판이니 참으로....

몇일째 집사람이 출타중이기에 준비해놓고 간 반찬이 바닥이 났다.
그러다 보니 이놈들이 나가서 식생활을 해결한다.

연휴 마지막날 둘째놈이 여자 친구를 데리고와 저녁을 저들이 하겠다고 하겠다고 해 기특하다고 생각해 카드를 주었다.
무었을 사든 지들이 알아서 하라고.
오늘 저녁은 그 아이의 솜씨를 은근히 기대하며....

그런데,
장바구니를 보니 반찬 재료는 간단하고 음료수와 빵,여러가지의 과자류 뿐이 아닌가.

그것도 좋다.
저녁 준비를 하는 것을 보니 둘째놈이 팔을 걷어 붙이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여자애는 컴퓨터앞에 앉아 있지를 않는가....

아무리 지놈이 요리가 전공이라 할지라도,내 생각은 그것이 아닌데 말이다.
밥상은 그런데로 차렸는데 뭔가 씁쓸하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이렇단 말인가.
저놈 저애와 결혼하면 주방은 저놈 목이 아니겠는가.

식사가 끝나고 나니 뭔가 일본말 소리가 나기에 왠 일인가 했더니 여자애가 우리애에게 일본어를 가르킨다(그 아이는 일어과를 졸업후 직장2년생이다).

얼마후 그애들이 나가고 차 한잔을 마실려고 부엌에 가 보니,
씽크대에는 아까먹은 빈그릇이 그데로 있지 않는가.

에구야!~이 놈들아!~

두아이 모두 26세인데,아직 철이 안든것일까?
현 세대가 그런것일까?

내 생각으로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그렇다면,
내가 구닥다리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