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12시가 지나가면

by 피오나 posted Dec 11,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점심시간  "난" 구경을 하려고 기웃거리다 순전히 메인화면 사진을 크게 볼 욕심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업적인 냄새가  배제된 이 곳에서 저는 이유없이 갈팡질팡하고 당황스럽습니다.

딱히 그럴만한 이유는 없지만  사는 것이 항상 시간에 쫓기고 오는 것과 가는 것의 위태로운 균형이 맞아야 그게 정상이라는 착각탓인 듯도 합니다.

그래서 남겨두신 회원님들의 흔적을 읽어보다가 저도 모르게 그냥 기분이 오후의 느낌처럼 변해갑니다.

낮12시가 지나면 낮의 색깔도 달라지는듯 합니다.
조금은 나른해 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느림으로 향하는 듯한, 무엇엔가 순응하는 듯한 그런 느낌...

비스듬히 들어오는 오후 햇볕이 이렇게 낭만적인 느낌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