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첫눈의 기다림........

by 난정 posted Dec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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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하얀 꽃송이되어 내린 아침입니다.
온세상이 온통 하얀 은백의 향연은 아닐지라도.
눈을 뭉쳐 던질수 있을만큼...
그 만큼의 흥분이 신선한 아침의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일어나 외칠 두 녀석의 함성이 금방이래도
기쁨되어 온집안에 퍼질것 같아........

아직 동화속을 헤메이고 있을 두 아이의 방을 오가며
얼굴보고 나오고...
또 다시 뒤척임이 없는지 확인...

아빠의 마음을 몰라주는 두아이를 흔들며
첫 눈이 왔노라고...

너희들의 기다림이 눈꽃이 되었노라고...
철없는(?) 아빠는 조바심치듯 외치고 싶어지네요.

어린시절...
소복이 쌓인 하얀눈위에 벌렁 누워 사진을 찍던....
아무도 밟지않은 눈위에 발자욱으로 수를 놓으며....

뽀드득 뽀드득....
걸음마다 따라오는 소리 들으려 천천히 걸었던...
털장갑이 젖어 손이 아무리 시려워도

꽁꽁 언손 호호불며 마냥 즐겁기만했던 날들...

오늘은 친구를 불러야겠네요.
그리고 옛 추억을 이야기하고 따근한 차와 함께...

눈내린 하얀 창밖을 보며....
추억의 보따리를 (?) 풀고 싶어집니다.
친구가 있음으로 행복했던....
소중한 얘기를 나누며

한장의 추억을 마음속 앨범에 추가 시키렵니다.
오래도록 변치않을 진정한 우정으로....

날씨가 많이 추웠졌지요?
감기조심하시구...
이번 만남을 통한 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행복이란 자가발명품이며 스스로 해결하는 셀프라지요?
우리 모두 마음속의 행복 소중히 가꾸어 나갑시다.

난향방 님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좋은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