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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2.10.15 23:16

아니 이런일이?????

조회 수 1362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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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지난 토요일  산채의 부푼꿈을 안고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곳 춘천으로 오기 전 공릉동에 살때
함께했던 난우들인 "솔뫼난우회"회원들과
산채가 계획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난우회는 항상
토요일 저녁에 출발하여
자생지에서 자고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여
오후 두시쯤 서울을 향해 돌아와 저녁을 먹고
저는 막차로 춘천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광주에서 일박을하고
이번 산행지는 전라북도 순창의 복흥으로 정하고
산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에 들어가니
나무 밑에는 훤하게 뚫린게 산에 다니기는 좋았습니다.

누가 그러대요.
산에 오르다 첨만나는 산소(묘지)에서
여자묘소에 거시기를 꺼내놓고 시원스럽게
샤격을 하면 좋은넘 만난다고 ㅎㅎㅎㅎ

그래서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어느님의 조샹인지 모르지만.........

그리고 산을 계속타는데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애고 오늘도 또 공치는구나 하며
인기척을 내어도 아무 대꾸도 없고하여
아무생각없이 하산을 준비하다가
또 장난기가 발동하데요.

기왕 꺼내어 사용하기로 한거
저 옆에있는 3미터쯤 되어보이는
절벽위에 한번더 힘을 줘보자 하는 생각에
바위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아글씨!
뭔가 병든난이 보이는게 아니겟습니까?
혹시나해서 가까이 가봤더니
순간 호흡이 멎는듯 했지 뭡니까?
이처럼 화려하고 중투에서 호까지 골고루 든
난이 웃고 있으니.......

아고 할매요 그맙습니데이~
오늘 이렇게 존넘을 점지해 주셔서.......

담에 이곳에 올땐
술한병 올리고 절하고 갈랍니다
그리고 꽃도 갖고 올께요 하며
덩실덩실 춤을 췄습니다.

돌아오다
장원주로 기분 좋게 많이 썻습니다.

님들도 이러한 행운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 ?
    宋梅 2002.10.16 08:55
    요즘에도 산에서 물건이 나오기는 나오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잘 관리하셔서 명품으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 ?
    들풀처럼... 2002.10.16 11:05
    헛, 허~~
    하는 행위으로 봐서는 꼭 공탕을 해야 했는데...

    호홉이 멈춘게 아니고 듯하였다 ~?
    나같으면 멈췄을 겁니다.

    진짜로 축하합니다.
    에~이, 나는 그래도 묘소에 소변 못봅니다.
  • ?
    임종훈 2002.10.17 21:09
    송매님 그리고 들풀처럼님! 제가 서울 공릉동에 살다가 이곳 춘천으로 온지가 2년이 아직 못되었습니다. 서울 살때 알았으면 만나서 쐬주라도 한잔 하는건데 아쉽사옵니다. 시간되시면 이곳에 오시면 풀코스(닭갈비로 시작하여 막국수로......)로 대접하겠습니다. 행복한 나날되시길......
  • ?
    2002.10.18 11:18
    좋은 聯을 축하합니다~!
  • ?
    들풀처럼... 2002.10.18 16:36
    대신, 다시는 묘지에 쉬~ 하지 마세요~!
    이번까지는 용서가 되어도 다음부턴 벌받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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