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by 정진 posted Oct 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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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얽힌 이야기는 참 많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왜 이런 술타령인가 하시겠죠.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에 올린 막걸리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논다니들이 막걸리를 쉴새없이 마셨던 비결은

그들만의 리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정네들이 주는 술을 다 받아 마시고 화장실에 가서 오토바이를 타는데

그 오토바이 타는 기술이 일품이었습니다.

손을 집어 넣는 것이 아닙니다.

막걸리집 주모가 삭시들에게 실을 나누어 줍니다. 그러면 삭시들은

그 실을 어금니에 고정시켜두고 실을 목구멍으로 넘겨 버립니다.

그리고 남정네들이 주는 술을 다 받아 마십니다. 절대로 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실을 잡아 빼면 오토바이가 시동이

걸리는 것이죠..


인생, 돈, 술에 얽힌 우리네 삭시들의 회상하고 싶지 않은 그런 과거

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물겨운 막걸리와의 전쟁이었지요.

지금은 그런 광경 볼래야 볼 수 없지만...............

화요일 아침!!! 술 !!!조금씩만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