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by monkis posted Sep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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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울 애들이 정식으로 학교에 등교를 했었다..(막내는 등록 첫날 이상한
물감 칠한 애들 땜시 잔득 주늑이 들었다 -- 영어도 몬하지,친구들은 중국인,
인도인,미국인,유럽인.--- 아주 인종 전시장에 있으니 딴에는 놀랬을 것이다)
큰애는 그래도 떠듬거리지만 한국에서 영어 공부을 한 탓에 담담한 표정이다
회사에 잇으면서 내심 걱정이 되어 집에 전화을 하니 마침 막내 넘 반에
한국 남자애가 한명 있단다(2학년짜리 -- 1.2학년이 한반에서 공부한단다
그래도 한반이 총 20명이 안된다...선생님은 2명이고) 그애 부모는 이곳
대학에 교환교수로 온 불문과 교수의 아들이란다,,(덕분에 자갈치 아지매가 훨
편하다고 한다...-- 모르면 그 아줌씨가 불어로 쐴리솰라 해 준단다..쩝)
어제 저녁에 애들의 준비를(1년치을 한꺼번에 준비한다..허부지게 종류도
많다.) 챙기고 학교에 보낼 수표,기타 통지서,학생 신상 명세서를 만드니
새벽 2시가 되야 겨우 마칠수가 있었다..--- 뭐가 이케 많은거여..헊~
물론 옆집에 사는 프랑스 젊은 언니(남푠이 학국인)가 조목조목 설명을 해
줘서 그나마 빨리 끝난것이다..(한국에서 시용하던 물건 호칭과 달라 무척
애를 많이 먹었다....이게 뭐랑가요..젊은 언니? ---  이것은 지우게랑게요.")
오늘 아침은 헐레벌떡 학교 앞에 주차하고 애들 준비물을 들고 교실까지
배달하고 나오니,차에 떡~하니 "빨간딱지" 붙어 있었다.. "오~매 돌겠네.."
뚱뎅이 같은 경찰이 오 길래 자초지종 설명을 하니,처음이니 봐(?) 주지만
다음에  짤~없이 끊게단다....--- 자갈치 아지매는 200불 벌었다고 웃고..
한국에 있을때 캐나다가 좋다는 이야기는 수없이 들엇지만,내가 와서 본 경
험으로는 그저 그렇다..거지도 있고,한국보다 정감도 없고,자기 이기주의가
보편화 되어 엄청 개인주의가 팽배하다..(이것을 매너 좋다고 하는 것인지)
캐나다 벤쿠버나 토론토에는 한국 사람이 넘 많이 난리 지루박이란다..
(이주 해 오는 교포을 등 처먹고 사는 인간들이 천지 깔려 있다고 한다..쩝)
그나마 몬트리얼은 오기가 까다로워 아직도 교포 수가 3000명이하 이다.
그래도 그안에서도 유감이 없이 한국인의 기질이 표출 되 곤한다..(이곳에
교회만 십여곳이 있다.-- 대단한 민족이다 유태인도 울 나라 신앙심에 놀란다)
정말 못말리는 울 한국인들이다..(아~~주 자랑스렀습니다요,,코~레~아..)
처음에 여기 올때에는 애들에게 세상에는 이런 곳도 있구나,하는 하나의
교육차원이 저를 이곳에 오게 만들었습니다.하지만 너무 오래 있으면 득보다
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한다,
못 살아도 내고향이 좋다는 누구의 노래가사 처럼,,,또 누구의 말처럼 정들면
고향이라고..하지만 다 자기 취양이 맞어야 그것도 선택할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사람 사는곳이라 아침에 엘레베이터 현관에 늘 만나는 옆집 노랑머리
할매의 즐거운 인사 한마디가 잠시 다른 생각을 잊게한다..
그래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있는 동안에 잼나게 살고 가자~~~
" 아찌 울 "마망" 어디 있어요,, --- 뭔 마망? 피망? ..불어는 피곤해.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