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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2.08.29 03:23

참외 꼭지가 돌면,,,

조회 수 1474 추천 수 0 댓글 5
간혹 살다보면 사람이 꼭지가 돌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남에 의해서 그렇지만 간혹 개인적인 일로 당혹함에 순간 꼭지가 돌기도
합니다..(성질 급한 사람은 이것이 홧병으로 발전하여 명을 단축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이성적인 판단도 어렵고,자칫 자신 스스로가 자책감에 빠지거나
원망에,또는 그 분에 못이겨 실수 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게 됩니다..
아래글은 예전에 제가 다녀 던 회사에서의 있었던 저의 꼭지 돈 경험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그만한 회사가 없다는 그런 회사에서 근무할 때 일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으례 한두번은 비상경계령(주로 화재발생) 훈련을 실시하였답니다
그날도 새벽에 전화가 왔었습니다,"긴급상항입니다.몇동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여~~.."
그저 간부급이라는 이유 하나로 서울에 사는 사는 사람이든,지방 상가집에 있던,
그 집안이 뾰사졌던, 무조건 6시까지 회사에 가야 했었습니다다..(늦으면 시유서.)
하지만 그날은 다른 날과 달랐습니다,,집사람도 갑자기 몸이 아파 누워 있고,애들 둘은
독감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엇습니다..겨우 밤새 약을 먹이고 재웠는데 회사로 나오라는
전갈을 받고 도저이 갈수가 없어.부하 과장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아침에 애들과 함꼐
병원을 가야 하기 때문에 병가 처리하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임원급 긴급회의
건으로 부서장은 반드시 참석을 해야 한다고 다시 연락을 왔었습니다..(편한날이 없습니다)
결국 애들 걱정을 뒤로 한채 회사로 출근하니 연구소 파트장인 상무란 작자가 대뜸 그러더군요
"김팀장..오늘 아침 비상훈련에 나오기 싫어서 병가 냈나..불참자는 사유서을 제출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지만,무조건 잘못을 인정하는 사유서을 인사부에 내라고 하더군요,
..***    어떻게 되었냐구요,,
바리 인사부에 가서 제가 그랬습니다..
"여기에 애가 아픈데 회사에 모의 훈련한다고 팽게치고 오는 넘이 있어,..너라면 오겠어"
" 니 부모 초상 났는데 회사에 불났다고 출근하는 넘이 제 정신이야....네 말이 틀렸어?."
"야~인사과장... 소장님이(근무부서가 연구소 였음) 지시했어냐?,병가 낸 사람도 받으라고"
"이 게이 씨브랄의 넘들이 한일이 없으면 집에서 있지 왜 회사 나와서 일을 맨들어.."
그날 저는 완죤이 이성을 잃었습니다..(기안서류 맹근 넘 찾았으면 박통이 터졌을 것입니다)
저는 유달이 가족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사람중에 하나 입니다..
부서원 중에 가족 문제로 병가나 휴가을 요청하면 회사가 뾰서져도 보내는 그런
좀 특이한 편에 속했습니다..(몇일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나중에 병문안 가면 다압니다)
( 저의 직장근무 원칙은 "부서원의 가족이 편해야  본인의 일도 열심이 한다" 입니다).
그날 아주 인사과,기획.총무 부서을 완죤이 뾰쌰 벼렸습니다...(여직원들은 다~피하고..)
( 김모팀장 오늘 완죤이 참외 꼭지가 돌았다,,,도~망가자,,--몇몇 팀장은 저와 같은 분류라
월 2~3회는 지원부서가 시끌벅적합니다..출장비 정산이나,예산 집행건으로,,,우당탕~~")
물론 연구 소장님에게 한소리는 들엇지만..(김팀장! 성질 좀 죽여라,,,겁나서 같이 있겠어?)
사실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대부분의 남자들은 회사에서 일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또 사고도 그 만큼 많이 나구요..(사고나면 업친데 덥친 격이라..이러면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살면서 가족 건강만큼 소중 한것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가족이 아프면 제 잘못이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평소에 좀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아무쪼록 주변이 아픈 분이 없었으면 하고,혹 계시면 빠른 쾌유을 빕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유학생 부부의 집사람이 갑자기 오늘 입원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니다..(젊은 사람이 드물어 점조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전화 받고 자갈치 아지매가 달려 가보니..3살 짜리 딸애는 엄마 아프다고
울고 남푠은 다음  달초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 발표도 취소하고.(
준비만 1년을 했는데..우째 이런일이...호사다마가 따로 없더군요..)
젊은 부부니 그리 넉넉치 않기에 자갈치 아지매가 바리바리 들고 갔습니다
동네방네 뒤져 한국산 미역도 사고,,..객지에서 그런일을 당하니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는 그 젊은 부부를 생각하니 참으로 측은해서 가슴이 아픕
니다...(남들은 유학와서 펑~펑~ 쓰고 BMW 척~ 몰고 다닌다 던데...쩝)
"성님 지가 박사 학위 받은들 몬 쓸모가 있당가요 집사람도 간수 몬하는데"
---- 전화에 하던 그 이야기가 참으로 못이 됩니다,,,도니 웬수다~~~)
                                --- 여러분들도 늘 건강하세요,,nicki --
  • ?
    주찬 2002.08.29 09:31
    이해 갑니다. 저는 그노무 비상 경계령이 내려도 정상 출근 하는데.. 언놈도 사유서 쓰라는 말도 않트만. ㅋㅋㅋㅋ

    건강 조심 하세요. 건강이 젤 입니다.
  • ?
    들풀처럼... 2002.08.29 10:02
    우선, 아니 주찬씨는 이민 안갔나요 ? 나는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연구소로로 간 줄 알았습니다. 이젠 몬키스차례~! 됸일 하구먼~! 고럼 고럼 고래야지~!~
    가족사랑을 외친 것을 보니 아직은 쓸만 하구먼~! 가족사랑 나라사랑입니다.
  • ?
    宋梅 2002.08.29 20:26
    중이 지머리 못깎는다고 사실 저도 가족이 아플때가 제일 답답합니다. 아무리 능력있는 목수라도 연장이 있어야 작업(?)을 하는데 최신식 의료장비가 가득한 병원을 벗어나면 아픈사람이 있어도 그냥 손가락 빨아야합니다...쩝쩝
  • ?
    monkis 2002.08.29 21:24
    ㅎㅎㅎㅎㅎ 주찬님은 아마 저보더 더 할텐데...
    "워~시라 사유서?? 오~~냐...아주 이참에 사직서까지 줄게."
    글고 니캉네캉 같이 퇴사하자..이 디랄넘아......ㅋㅋㅋ
    " 아녀 니 마빡에 깔끔한 레이져 마킹을 해 줄게.."비상기획실"
    조직이 크면 쓸데없는 일 만들어 살아가는 인간이 더러 있습니다,,(이런분들 일 안혀도 월급 줄테이 제발 회사 안나왔으면 합니다),,특히 이런분은 자기 이익에 엄청 민감합니다
    뭐 사는 것이 다 그러하지만....늘 건강하세요..
  • ?
    초문동 2002.08.30 22:09
    쓴 웃음이 나는 이야기군요. 저는 요즘 다른 일로 꼭지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몸도 맴도 안 편하니... monkis님, 언제 귀국하남유? 삽자루와 곡괭이 들구 산으루 가십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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