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산신령 posted Apr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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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전 오늘!
무던히도 분주하였던것 같다.
술과 시름을 하며 부시시하게...하지만 포무도 당당하게 주례사 앞에 섯다.
그녀를 맞이하기에 앞서 왜이리도 가슴이 떨렸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우스운 광경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난다.

   어제는 얘들과 마누라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으면서 그때일을 잠시 생각을 하였다.
와인 한잔에 이렇듯 세월의 무상함을 이야기 하였다.

   오늘! 새벽이 되어 조용히 일어나니 따라서 일어난다.
참, 오늘이 무슨날인지 알지 ...하지만 현장을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어쩌면 가고 싶지 않음도 있는데 하지만 현실에 얽메여 있다는것...안타까운 현실이건만...
일을 가야된다는것...참으로 행복함이 넘친다.

   금요일 친구에게 꽃다발을 한아름으로 주문하고서 이내 말도 못하고 집안을 나왔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은 무거우나 조금뒤에 놀랠 마누라를 생각하니 입가에는 웃음이 지어진다.

   떨어지는 비를 가르며 새벽을 질주하니 마음이 시원하다.
현장에 도착하니 07:00....조금있으니 메세지가 떨어진다.
음악과 함께...
오늘도 편안함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mtgh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