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은 적(전)이나 부쳐야..

by 초이스 posted May 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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죙일 그리 반갑지 않은 비가 구질구질 내리고 있다.
지난번에 내린 비는 가다렸던 비였는데 이번엔 어째...

입이 좀 심심(?)하고
뱃속에서도 '뭐 없냐'고 보채는 통에...

"오늘은 말이시~!!  어째 거~ 적(부침개)이 먹고 싶은디, 다~덜 워쪄?"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증말요?  어마나~  울 사다리 탈까요?  호호..."
저 치도 되게 궁금했능갑다. 호들갑인걸 보니  참말로~~

아무튼, 즉석에서 올라가지도 못 할,
종이 위에 사다리가 그려지고...

"얼렁얼렁~  타 보세요~~!!"  

저마다 이리저리 선을 그어가며,
머리 굴려가며(잔머리 잘 굴리는 친구),
너도나도 찜을 하고서는 결정을 보는디...

표야는 이천냥,  진야는 천냥,  경야는 5백냥,  영야는 꽁(?)냥
희야는 3천냥...
내야도 운 좋게(?)  0냥...

"뭐야~ 뭐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야님이 0냥이 모~야~~!!"

애교덩어리 진야한티 꼼짝없이 걸려서리
거금 일만냥 헌납...



티테이블에서
모처럼만에 애애한 파티가 열렸다.


여러분~!!
부침개 어떠세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