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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2.03.16 11:11

큰길과 지름길...

조회 수 971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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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쾌창한 토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라며
좋은 내용의 글이 있어 올립니다.




"큰길과 지름길이 있다면 어느 길을 택하겠습니까?”

라는 물음이 주어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름길을 택하지 않을까?

우리는 어려서부터 사회·교육·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지름길을 택하는 것을
선호하도록 교육받아서인지 이제는 모두가 지름길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비교해야 하고,
남보다 내가 더 높게 평가받고 인정받아야 만족한다.

그러다 보니 목적보다는 방법과 기술이 앞서고,
결국 사욕(私慾)이 앞서서 큰길을 걸어갈 마음의 여유가 없고,
지름길로 빨리 가서 목적'-'돈과 명예와 권력과 같은 것'-'을 이루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노자의 「도덕경」은 ‘큰길[大道]’ 사상이 전체 핵심이 되고 있다.
하늘과 땅과 자연 그리고 도(道)가 서로 어우러지면서 자연의 이치에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맡기고 살아가는 그 넉넉한 여유로움을 말한다.

큰길에서는 길고 짧음이 없고, 크고 작은 것이 없는 것이다.

작은 물방울 하나를 보고도 바다를 생각할 수 있으며,
작은 풀 한 포기, 작은 꽃 한 송이에서도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마음.
그래서 차별을 두지 않으며, 상대적인 가치관 때문에 마음을 졸이지 않고도
살 수 있는 ‘큰 도’를 말하는 것이다.

사아개연유지(使我介然有知)면 행어대도(行於大道)하여 유이시외(惟施是畏)니라.

이 말은
‘만일 나에게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다면 큰길로 가되 오직 옆길로 들어설까
이것을 두려워한다’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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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2.03.16 11:25
    우리는 그동안 과정을 무시한 결과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하는 습관이 들어서 일겁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 어떻게든 돈만벌면 된다는 사고방식... 정치하는 사람들도 문제겠지요. 거짓말과 권모술수, 심지어는 총과 칼을 동원해서라도 권력을 잡으면 결과는 얼마든지 미화시킬 수 있었으니까요. 부와 명예는 상대적인 것이니까 항상 따라가도 쫒아가도, 아니 지름길로 가도 항상 부족하고 늦으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큰길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것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쫒아왔습니다. 부와 명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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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이스 2002.03.16 11:49
    그런데 참 어렵긴 어려운 모양입니다. '여유로움을 갖고 산다는 것'이...생각은 옳게 하면서도 행동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고, 또 나만 여유로울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이기주의적인 반문도 해 보게되고...그래서 큰길은 어려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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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3.16 12:33
    잠깐만요~!...저쪽집에 기막힌 대화가 있는데 복사해 오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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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이스 2002.03.16 12:54
    어디서 무신???...
  • ?
    2002.03.16 13:07
    "이 길이 맞는겨?".....
    "맞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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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이스 2002.03.16 13:23
    참말로~~~~!!
  • ?
    김근한 2002.03.16 17:59
    킥~"아닌게벼~ 딴길로..." "..딴길로 가다 " 아까 그길이 맞는게벼~" 하실려구여?ㅋㅋㅋ~
  • ?
    초이스 2002.03.16 20:18
    헤헤... 하니님~!! 그기 아니라우~~~!!
  • ?
    백묵소 2002.03.17 16:37
    사실, 우리의 삶은 빨리 빨리로 인하여, 문명이 발달해왔고, 또한,남 보다 앞서서 출세를 하기위해(부와 명예를 가지기 위해), 소위 말하는지름길을 만들며 달려왔고, 또 달려들 가고 있지요.그 결과, 이제는 돌아가고 싶어도 너무 멀리 달려와서, 돌아가는 길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더 힘이들게 되어버렸지요...지금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라도 있다면... 아니, 잠시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라도 가져 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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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2.03.18 10:01
    큰 길로 가려는데 눈 앞에 지름길이 아른거려 참지못하고 지름길과 큰 길을 왔다갔다 합니다. 어느 땐, 하루에도 수 십번을 오가며 안절부절 못하던 때도 있었던 기억입니다. 단지, 단지... 마음만 큰 길에 서 있으려 하나봅니다. 내 행동은 벌써 지름길 위에 서 있는데...
  • ?
    2002.03.18 12:47
    그나~님~!....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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