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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2.03.15 11:05

세상의 중심

조회 수 806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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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도 다 나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산다.
어쩌다 차를 몰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동해안으로 고속도로를 운전하다보면 다른 차들도 다들 동해안으로 가고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오늘따라 왜이리 동해안 가는 사람이 많을까?"
에버랜드 가다보면 다들 에버랜드 가는 차량들로 북새통이고....
민속촌도 마찬가지...
여름휴가 받아 출발해보면 길은 엉망이고
일년에 두번 명절때 고향가는 길은 두말하면 잔소리...
결국 마음은 더 조급해지기 마련

시외버스를 타고보니 남들은 가고 나만 남아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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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ki 2002.03.15 13:30
    누가 삶의 주체가 타인인가 자기인가..영원한 숙제이군요, 수 많은 시간의 공간 중에 자기가 점하는 공간는 과연 얼마나 될까,,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세상으 평하기에는 너마나 작은 시야라는 것을 알기에 넘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그것이 비록 체념이라는 단어 속에 묻혀 버린다 하여도.. 개인가 소유하는 공간은 너무나도 작습니다..특히 여행을 다니면 그런 감정몰입이 되어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이런 넓은 세상을 두고 왜 바둥바둥 사는지..누구처럼 훌훌 털고 보다리 달랑 질머지고 세상 밖으로 가자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하죠,,,그리고 돌아와서 자기자리에 앉으면 또 바둥바둥,,,민초는 그리 사는 것인가 봅니다,,
    요즘 제가 마지막 발악(?)을 합니다요,,앗샤~리...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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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2.03.15 14:12
    성철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고 했다더니 걸레스님은 "괜히 왔다 간다"는 한마디 남기고 돌아갔다는군요. 결국 인생 자체가 공연히 하는 짓거리일 뿐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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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현 2002.03.15 16:12
    딩동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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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2.03.15 18:16
    저역시 산에 오르면 심심산골에 묻혀있는 아마도 자손도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깊은산에 있는 무덤을 보면서 그 옆에 앉아 한목음의 물을 머금고 하늘을 한번 올려다 봅니다. 어린시절 그러면 무지개가 보인다고 했던가요? 떠가는 구름처럼..저는 그래서 제가 할수있는정도까지만 현실속에서 하고싶은 짓을 해보려 합니다. 싫증이 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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