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의 끝은?...

by 백묵소 posted Mar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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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어느 신부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스페인어를 쓰는 어느 나라의 조그마한 시골마을에서 있었던 실화라더군요.
그 마을의 신부님께서는 말을 타고 다니셨는데, 아직도 말을 농사에, 운반수단에,교통에 이용하고 있는 산 골마을이라  말이 없는 많은 신도들이 부러워 했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서는 자신이 보기에 가장 믿음이 독실하다고 생각되는 한 신자에게 이런 제안을 했답니다. " 당신이 한점 다른 생각없이 주의 기도를 한다면 내 말을 주겠오"  제안을 받은 신자는 너무 신이나서 말을 했죠. " 신부님, 정말 고맙읍니다. 지금 당장 해 보이겠읍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이름이 거룩하게... 그런데 신부님 말 안장도 주시는 거죠?......"
우리는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것을 얻고, 또, 많은 것들을 잃어 가며 살아가고 있읍니다. 허지만, 생각해 보면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놓쳐버린 고기가 크게 생각된다고, 잃어버린 것이 더 많다 고들 생각하며 살아고 있음을 봅니다...   작은 것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정작 큰 것을 잃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눈 앞의 작은 유혹(?)에서 떠나지 못하는 슬픈 나의 모습...
버리면 버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 다는 데......

S.F 에서

백묵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