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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2.03.14 16:38

욕심의 끝은?...

조회 수 844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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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어느 신부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스페인어를 쓰는 어느 나라의 조그마한 시골마을에서 있었던 실화라더군요.
그 마을의 신부님께서는 말을 타고 다니셨는데, 아직도 말을 농사에, 운반수단에,교통에 이용하고 있는 산 골마을이라  말이 없는 많은 신도들이 부러워 했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서는 자신이 보기에 가장 믿음이 독실하다고 생각되는 한 신자에게 이런 제안을 했답니다. " 당신이 한점 다른 생각없이 주의 기도를 한다면 내 말을 주겠오"  제안을 받은 신자는 너무 신이나서 말을 했죠. " 신부님, 정말 고맙읍니다. 지금 당장 해 보이겠읍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이름이 거룩하게... 그런데 신부님 말 안장도 주시는 거죠?......"
우리는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것을 얻고, 또, 많은 것들을 잃어 가며 살아가고 있읍니다. 허지만, 생각해 보면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놓쳐버린 고기가 크게 생각된다고, 잃어버린 것이 더 많다 고들 생각하며 살아고 있음을 봅니다...   작은 것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정작 큰 것을 잃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눈 앞의 작은 유혹(?)에서 떠나지 못하는 슬픈 나의 모습...
버리면 버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 다는 데......

S.F 에서

백묵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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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2.03.14 17:51
    집착하는 산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그 집착을 버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모습인 것같습니다. 특히 난을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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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梅 2002.03.14 18:08
    집착이나 애착이 없으면 번뇌가 없을 터인데.....그러면 도인의 경지라서 인간사의 즐거움이 없어지고...속인에게는 한없이 어려운 화두인것 같습니다....ㅎㅎㅎ
  • ?
    백묵소 2002.03.14 18:27
    宋梅님, 말씀 처럼 난에 대한 집착은 어쩔수가... 이 번 난쑈에 가기 전에 집 사람과 단단히(?) 약속을 했건만, 난들을 보는 순간, 약속은 깡그리 잊어버리고는 한 놈을 집어드는데 거칠어진 숨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도끼눈을 뜬 아내의 얼굴... 얼른 도로 눟으며 하는말 " 치매가 왔나봐"....
    鄭梅님, 안녕히시죠? 요즘, 안 사람의 성화에 못이겨 운동을 해보니 옛날의 내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명상을 해보는데, 그게 하려는 명상은 아니되고 잡상이 되는 군요..ㅎㅎㅎㅎㅎ
  • ?
    鄭梅 2002.03.14 21:44
    백묵소님 안녕하십니까? 저녁나절에 한강풍란회 정기모임이 있어서 잠깐 외출했는데 회원의 화원에 활짝 핀 백묵소가 수십분 진열되어 있어서 님 생각이 났습니다...ㅎㅎㅎ 난을 좋아하심은 장소나 나이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마찬가지 인가 봅니다...
  • ?
    宋梅 2002.03.15 08:42
    미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군요...ㅎ하하... 저도 집에 들고 들어갈때는 1,000짜리, 2,000원짜리 했었는데 언젠가 10만원짜리 수표가 건너가는 것을 멀리서 우연히 보고난후 한달쯤 DG가 고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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