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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2.02.22 17:39

나이키 점퍼

조회 수 105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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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봄날씨에
그동안 입어왔던 겨울점퍼를 벗어야겠다.

물안개가 날개짓하니
나도 봄잠바로 날개짓을 해 봐야겠다.   까옥..까아옥  - -;    

지난 겨울에 입어온 겨울잠바는
사무실에서 나온 방한복만 매일 입고다녔다.

일단은 제일 무난하고,
둘째는 막노동을 어디서든 부담없이 할 수 있기에 편했다.

덕적도에서는 고급잠바를 입으면
불편해서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허름한 방한복만 입고 다녔다.

덕적도에 들어오니 멋을 내고 싶은 생각이 없기에
또한 좋았구, 가격도 부담 없으니 일석몇조라 할 수 있었다.

겨울잠바를 벗어 던지는데...
뭔가 휙~~~~  지나간다.
어머니 얼굴이다. 아버지 얼굴이다.

내 학창시절에 고급메이커 잠바가 아니면
입질 않고, 학교도 안간다고 때장을 피웠던 기억이 난다.

후후~~~ 지금 생각하니 쓴웃음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것을.... 메이커든, 고급옷이던....
내게 편하면 제일인 것을... 그 땐 왜? 그랬을까?

울 부모님..
나한테 메이커잠바 사입힌다고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그땐 꽤 비쌌는데...
에구........죄송할 따름이다.
죄송합니다. 부모님!!!  이제 저도 철드나 봐요~~  ^^; 후후

그나저나 허름한 나의 겨울잠바 벗어던지고 나니...
울 아들도 자기가 입던 메이커 겨울잠바를 벗어던진다...   - -; 음....
부모마음이란  이런걸까???

덕적도에서 김성현 올림..  항상 건강하시기를...  
  • ?
    장호진 2002.02.23 08:10
    후후 저도 자식 낳서 키워보니 부모마음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큰놈이 고2인데 소위 메이커를 찾습니다, 옷,신,가방 등등 그런데 이것 들이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회의 시간이라 그만,,,,
  • ?
    2002.02.23 09:04
    강력하게 대처하거레이...초장에 잡아야 하니께~^...울 집안에서는 절대 용납할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구만 쩝~... 쪼매한 손주놈이 벌써 메이커 타령 한단말이제...말 안들어몬 박살내뿌라~~^...정 안데몬 요즘 길거리가몬 이름만 비슷한거 "나이캬.나이스.초이스"등등 이런거 많이 있은께...이런걸로 땜빵해라~(지가 알게 머냐~^)
  • ?
    2002.02.23 09:18
    쪼매 더 철들몬..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민망해 하지만...더 쪼매 철들몬...이해하기 시작한단다... 그 사이를 니가 현명하게 뻐탱기야 하며... 각시의 전폭적인 지지도 필수니... 각시교육은 니가 잘 알아서 하겠제~^...(일화로, 내 이종조카놈 두녀석이 고등학교시절 남문으로 내깡 쇼핑 갔다가 길거리에서 졸나게 박살나고선 지금도 내 앞에서는 설~설 기는데, 큰놈이 군에 갔다가 이번 구정때 휴가 나와서 소주한잔하면서 하는 왈~ ... 아구마~^ 이눔이 사람되어뿌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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