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은 늘 졸졸졸 흐르고..

by 김창식 posted Jan 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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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술에 인생을 따르고..
두 잔 술에 겨울밤은 짧구나...

길 떠난 님은 달빛처럼 차며..
밤은 고향길 같이
거울에 비추는 얼굴처럼 추하구나...

우리는 산초보다 못하면서..
언제나 웃고 울고 있으니.
호롱 무명 저고리 입을 달고,,,
그렇게 풀잎처럼  살아가리라...

겨울 밤은 깊어가고,,
마음의 옷은 두터웁고..
돗배에는 사람이 없으니..
밤 바다는 길고도 멀구나

잔솔에 떨어지 님도
세월 속에 뭍히니 그 누굴 탓하리요
재 너머 산등성의 아침 안개 처럼
붉은 해는 언제나 다시 돗아 오르리라..

늘 행복 하시고..
늘 건강 하시고..
마음 상하던 분도,,
다들 잘 되시고..
다복 하시길,,,

지나고보니 제 그림자가 넘 커서 얼굴을 들수가 없더다..
업보의 늪은 부족함에 끝이 없더이라..  늘 만복하시길..

                -- 하루을 살아도 늘 부족함이 많은.. nic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