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by 들풀처럼... posted Jan 10,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취ː미 (趣味)  어떤 사람이 여가 시간에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자주 하는 흥미로운 일. 또는, 그런 일에 대한 흥미.

생활 (生活)  ①사람이 일정한 환경에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일. ¶ ∼환경 / 사회 ∼ / 취미 ∼ / 문화∼ / 즐거운 ∼.
②주로 물질적 측면에서, 사람이 먹고 입고 쓰면서 사는 일. ¶ ∼수준 / ∼이 어렵다.
③《조직체나 집단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쓰여》 그 조직체나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 일. ¶ 학교 ∼ / 직장 ∼.
④생물, 특히 동물이 제 기능과 구실을 하면서 살아가는 일. ¶ 야생 동물의 ∼을 관찰하다. 생활-하다 (자) ¶ 농촌에서 ∼ / 이 월급으로는 생활해 나가기가 어렵다


  도데체 취미생활이란 무엇인지를 몰라서 야후에 들어 가서 검색을 하니
위와 같이 취미와 생활로 나뉘어야 나온다.
  즐거움이라 하면 얽매인, 구속이 없어야 할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나는
얽메여 절절 기는 꼴이니...   해서 사전까지 찾아 보게 된 것이다.

  춘란을 한다면서 갖잖게도 중국춘란,일본춘란,풍란, 동양란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으려 했고, 사진을 해 본다고는 카메라니 랜즈니, 최신이라 하면
여지없이 사고야 마는...  정작 사진의 눈은 뜨지도 못하고, 장고탓만 하는
기생꼴이다.  

  니콘과 핫셀에서 랜즈가격이 장난이 아니기에(사진눈이 없어서) 핫셀을
내다 팔았다.   니콘도 랜즈가격이 케논보다 2~25% 비싸다 하여 케논을
장만했다.  건방지게 출사라도 나갈라 치면 니콘에 케논을 짬뽕하니
그 무게와 볼륨이 장난인지라 서브 카메라도 캐논으로 하나 더 장만을 했다.
  랜즈도 광각 17, 20에서 부터 300망원까지 숨가프게 장만만 했던 것 같다.

  지난해, 철이 드는지 아니면 돈이 궁했는지 장롱에서 사시사철 잠만 자고
있는 니콘의 명작이라 하는 F3hp를 남대문에 던졌다.
  이제 취미생활로 들어갈 수 있나 보다 할 때,  어느님이 올린 사진의
옥금강꽃을 보고 병이 도지기 시작했나 보다.

  발목만 빠지자던 것이 이미 가슴을 차고, 목까지 차는 느낌이다.
허우적거릴 수도 없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파오니...
  풍란을 하다 보니 또, 원하는 것이 있더라~!   사진, 아니 사진기다
가지고 있는 사진기가 네 대나 되니 아무것으로 찍어도 될 것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디지털의 편리,신속,저렴등, 편리함의 모든 것들이 아나로그
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그래, 디지탈 카메라를 사야지...
기왕이면 더 나은 것으로...,  헌데 가격이 만만찮다.  욕심대로라면 간단히
500을 넘어 버린다.

  이 때, 소위 취미생활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만 했다.
궂이, 풍란 사진찍어 주려고 디지털카메라를 사 ? ...
  아니다. 그건 아니다 .  아닐 것이~ 취미가 무엇이건데 그따위 풀떼기를
사진에 담는다고 몇 백을 벼러~?

  차라리 소형에서 늘 아쉬워했던 만치 중형을 사라 중형을...
고민,  고민...,  또 고민...   쓸만한(?) 풍란 한 분이 얼마더라 ~?
  지금껏 춘란때문에, 이젠 풍란까지 합세하여 나를 , 내 취미생활을
죽이는데...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일을 저질렀다.  중형으로 가자~!  645AF로 방금 인수했다.
한참은 이 중형을 알려고 아등바등해야 할 것 같다.

  취미생활~?  이젠  그 뜻을 모르겠습니다.
취미생활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내게서는...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