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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4.24 21:36

기분좋은 밤

조회 수 1043 추천 수 0 댓글 4
유난히도 달이 밝은 어느 날...

그럴작정으로 만들어둔 덱크에서 책을 보려고 했습니다. 돋보기가 아니면 글을 읽지 못하니 당연히 보일리가 없겠지요
그런데 그래보고 싶어 안보이는 글짜를 자꾸만 보려고 했습니다.
이상합니다.
책장속의 글은 볼수가 없었지만, 망막속으로 아련히 젖어드는 은빛 수정같은 물방울이 보입니다.
사람의 정은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옆에는 기분좋게 한잔한 아내가 내 어께에 기대어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다 그러다 어둠 저편에서 불어오는 밤바람을 얼굴에 담고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 누구랄것도 없이 살며시 껴안아 봅니다.

송매님!
사모님께서 좋아 지신다 하니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잠깐만이라도 이런 시골냄새가 그리우시면...,

오늘은  산판에가서 식탁용 원목(지름60CM)을 절단해서 운반을 했고- 이일 쉬운일이 아닌것 잘아시지요 같이간 일행이 저의 엔진체인톱 잡고 아람들이 원목을 넘기는 솜씨를 보고 전직을 의심 했습니다- 아내는 그옆에서 둥굴레하며, 야생화 몇분을 얻었고-저의 농장에 옮겨심었습니다-머그대와 취나물을 뜯어다 저녁반찬을 만들어 먹고 그리고 차한잔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원목을 제재소에서 반쪽으로 나누니 길이 150CM 폭 100CM 의 멋진 통목식탁이 만들어 질것 같습니다...건조 시키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원목길이가 20M는 족히 되어보이는데, 그놈 넘기는 기분 그것도 괜찮든데요.

사는게 이런거지 그런거지 어허^어
산다는건 좋은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한벌은 건졌잖소
......
.....

임향만 올림

  • ?
    宋梅 2001.04.24 23:45
    빈말처럼들리시겠지만 여러가지면에서 가장 부러움과 함께 존경의 대상인 분이 돌산님입니다. 사모님이 많이 좋아지신 것같아 더욱 부럽습니다.
  • ?
    宋梅 2001.04.24 23:50
    언제 시간을 내면 거제 자연랜드인가? 이성보님을 찾아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겸사겸사 한번 들르겠습니다.
  • ?
    임향만 2001.04.25 06:24
    꼭 사모님과 동행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아시죠?
  • ?
    황영윤 2001.04.25 12:55
    부끄러움이 아니라 사랑임이기에 눈 크게 뜨고 보고있습니다.저녁시간 순천의 어느집 발코니를..., 원목을 바닷물에 담갔다 건조 시키면은 도난을 당할 것이니... 응달에서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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