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를 보면서...

by 宋梅 posted Dec 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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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목요일 저녁이면 모 케이블TV에서 하는 서바이버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보게 된다.
시청율 저하로 곤경에 처해있던 서바이버라는 프로그램 하나가 시청율 1위에 오르면서 CBS에 활기를 불어넣은 프로그램이다.
수만명의 신청자중에서 열여섯명을 선발하고 이들중에 최종적으로 한명이 살아남아서 일약 백만장자(100만불, 우리돈으로 12억)가 되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으려한다.

벌써 무인도, 호주황무지에 이어서 제3편인 아프리카편이 방영되고 있다.
신바람이난 CBS는 새로운 리얼리티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약삭빠른 상술은 2차가 촬영되었던 호주의 황무지에 관광코스까지 개설했다고 한다.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이라 하던가? 결국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사회라는 뜻일것이다.
하지만 16명으로 구성된 작지만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에서는 반드시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은 아니란다.
운동선수출신의  Clarence Black은 누가보아도 강하고 강한만큼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강한자가 먼저 퇴출되는 비정한 인간사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두번째 호주편에서 티나라는 여자 참가자가 최종 승자가 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쉬울 것같다.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으로 견제를 받지않은 탓일게다. 하지만 이것을 이중적이라는 냉소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만약 출연자의 한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남을까???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지켜나가면서 다른사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세상사는 이치와 별 차이가 없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