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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2.07 10:20

들풀

조회 수 76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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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 풀
                                     류 시 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류시화님의 시를 옮겨 봤습니다.
도데체가 지금, 소위 들풀처럼... 이라는  I.D를 쓰고있는
이 황영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나 , [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는 대칭의 극이다.
쓸쓸하다는 가을을, 늘 쓸쓸했던 가을은 또, 언제 갔는지......
  그래도 매년이면 가을을 보내려 시도,소설도 읽고, 영화와
음악회 두 서너개는 갔었는데......  그냥 보냈으니 말이다.    

  돌아켜보지 않아도 지금 내 손엔, 내 마음엔 란, 풍란,
그로인한 緣뿐이다.
  그래도 가을에는 한번쯤 외로워야 하지 않는가 ~!
첫눈 맞기 전까지는 외로워서 한번쯤은 몸서리쳐야
되는 것이 아닌가 ~!
  그도 못하면 연속극을 보면서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러야 되지 않는가 ~

  책도 놓고,
외로울줄도 모르고......
지칠줄도 모르니......


  두 손도 부족하다 하는 내 욕심
마음은 자꾸 난으로만 간다.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

  




  • ?
    정진 2001.12.07 13:50
    인터넷에 빠져 모든 것을 손을 놓고 지내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 자신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언제쯤 자연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요? 세상 물욕을 뒤로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자연으로 갈 것 입니다.
  • ?
    2001.12.07 18:25
    이제야...울 왕성님..."들풀처럼..."님의 기원을 알게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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