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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1.30 10:54

뻔뻔해지기가...

조회 수 1259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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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참 되었지만 그동안 별로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으로 생각했었는데
어제경매모임에서 가림님의 첫일성...
"어?? 퍼머하셨어요?"

대학시절에는 한창 장발이 유행하던 시절이었으니
아이들은 가끔 더벅머리 장발모습의 아빠의 젊은시절 사진을 보면 가가대소다.
어렸을때 부터 머리를 깎는 것이 그리 즐겁지는 않았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당시에는 이발소래봐야 학교구내이발소가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일년에 몇번
그것도 반은 깎이고 반은 뽑히는 낡은 기계로 깎는 판이니 기계를 가져다 대는 순간부터 얼굴을 구겨야했으니 내 차례가 끝나고 나면 다른 사람이 인상쓰는 모습을 보면서 고소해 하곤 했었다.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장원이라는 공식이 언제부터 무너졌는지, 내가 언제부터 미장원을 들락거렸는지는 정확한 기억이 없다. 다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창문너머로 기웃기웃 눈치를 살피다가 사람이 많아보이면 발걸음을 돌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내가 생각해도 엄청 뻔뻔해졌나보다.
단골 가계까지 생기고 눈치도 안보고 버젓히 드나드는게...

각설하고
얼마전부터 미장원 아줌마는 퍼머를 한번 해보라고 권유했었지만
남자 빠마(?)는 무신....
하지만 머리카락 자체가 힘이 없는데다
날마다 머리감고 아침이면 잔뜩 힘을 주고 출근해보이 하루내 벙거지 뒤집어 쓰고 살다보면 퇴근 무렵이면 떡(?)이 되있기 일수다. 한동안 그러려니 하고 살았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슬그머니 꾀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파마를 하면 떡이 되지는 않을텐데...

"퍼머하시면 관리하시기가 훨씬 편한데..."
"근데 그거 남사시러버서리..."
"왜요? 요즘에는 남자들도 파마하고 염색하고 많이들 하시는데요...."
"그럼 쬐깨만 태 안나게..."

남들 보기에는 어쩔지 모르지만 아닌게 아니라 아침에 머리감고 관리하기는 한결 편해졌다. 빗질하고 바르고 할 것 없이 머리감고 털털 털어서 말리면 끝이니...

기왕 내침김에 브릿지도 함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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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2001.11.30 11:34
    아니예요... 어제 뵌 송매님은 훨씬 멋있었어요. 어떤 분은 샤프해 보인다고도 하고... 또 어느분은 부드러워 보인다고도 하고... 암튼 핸섬해지신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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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1.30 13:09
    어제 보니 송매님도 한 dlsanf하던데요~! 아주 좋았습니다. 그 미용실 눈매, 쑴씨 인정합니다. 큰바위 얼굴을 아주 부드럽고 온화한 님으로 바꿔버렸으니... 브릿지는 무슨 칼라로 할건데요 ? 김병지 색깔만 피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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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이스 2001.11.30 13:52
    어제 '좋은 만남'이 있었나 보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지난 한란전시회에서 잠깐 뵈었는데(가신줄도 몰랐음) 그 때도...맞습니까? 한두가닥 칼라도 멌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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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동주 2001.11.30 14:44
    20대 초반에 처음이자 마지낙이던 그때의 악몽이 머리에....^^ 머리카락 다듬는것 까지는 좋은데 몸을 기대면서 작업을 하시더군요. 에구~! 순진한 총각 완죤 쫄아(?)가지고 비몽사몽하다 나왔읍니다. 그 이후로는 겁이 나서 못가고 있죠..(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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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 2001.11.30 15:59
    아~~~ 그래서 달라 보이셨던거군요...뭔가 달라지셨는데 하면서도 설마 머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담배 끊고 3개월 지남 그리되는지 알았죠...암튼 훠얼씬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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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복 2001.11.30 16:20
    풍빠나 오키드엑스포나 만나는사람들마다 젊게 사는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파마 잘하셨습니다. 결정하기 어려우셨을텐데...저도 머리에 브릿찌 넣고 죽을고비 몇번 넘겼습니다...직장이 쇳덩어리를 다루는 곳이다보니 너무 보적적이죠...용기내서 브릿찌 한번 넣어니 이제 젊은사람들 브릿찌 않하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직장분위기 많이 바뀌었습니다...저도 언제 파마 한번 해봐야겠습니다...관리하기 편하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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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찬 2001.11.30 18:27
    머리 손질한번 하시고 미남, sharp하다, 젊어졌다는 소릴를 들으면 할만 한 일이군요. 저는 머리숫이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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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호 2001.11.30 19:04
    송매님 축하합니다 미남에 sharp에다가 handsome에 보태서 젊어지기까지 남은일석삼조라는데 일석사조나되니 멘끝자리 젊어지는것 하나만 떼어서 늙고 병든 이몸에 부처주시면 후사하겠는데 몬하시겟죠--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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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11.30 19:10
    나도 아내와 상의해서 파마라는것을 검토해봐야 겠군요..그렇게 편하다니..염색은 눈이 안좋아지는데다..불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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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호 2001.11.30 19:41
    앗 이거 큰일낫네요 송매님땜에 남자머리 파마하는거 금연 유행식히듯 유행하는거 아닌감요-----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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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11.30 19:43
    저 첫 브리지 하던때가 생각나네요...전 좋아서 입이 찢어져라(??)웃으며 집에 들어섰는데 울 호랭이는 아주 악을 써대드만요~그날 참 무지허게 싸웠습니다~그도 그럴껏이 울 집사람은 작은애 춧산한지 한달여 정도 됐던가 해서 우울증이 좀 있었습니다.브릿지...지금은 0나 0이나 다 하니 이젠 안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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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필 2001.11.30 20:26
    퍼머 할려고 하면 부산으로 오이소 울 마누라가 처제랑 동업으로 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미용실을 운영 하였읍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을 저도 미용실 샷타맨 5년에 퍼머 정도야 저도 그냥 합니다 빠글 빠글 정도의 머리는 제가 그냥 공짜로 싸비스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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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찬 2001.12.03 13:46
    송매님도 미장원엘, 그것도 빠마에 염색까지. 브릿지! 그럼 머리에 호? 제 아들들이 이발소는 절대 안가고 미장원에만 다니는데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왜그러죠? 나는 이제까지 가본적이 없어서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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