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잘 안 보이는 것은
큰 것만 보고, 멀리만 보고
살라는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소리는 듣지 말고,
들리는 큰 소리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어
소화불량 없게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먼 길 가지 말라는 것이고
머리가 하얘지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먹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것이고
정신이 깜빡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고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너무 복잡해서
아마도 돌아버릴 꺼 라는
조물주의 배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