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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조회 수 916 추천 수 0 댓글 5
송매님!
우선 축하부터 드려야 하겠습니다.

사실은 지난번 서울 나들이를 했을때, 송매님께 연락을 드려볼까 몇번을 망설였지만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 제가  님께 지은 죄도 있고 일요일이어서 .. -
인사동 그리고 비원...,
처마에 달아둘 종을 구하고, 소품 몇점을 구입하면서 행복했습니다.
같이할분이 있었으면,,,
이럴때 마음놓고 연락할 분이 서울에  한분도 계시지 않음에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누구 잘못이겠습니까 모두 제가 저지른 업인것을...,-

종로5가쪽을 가본것도 사실은 난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간 여러님들께서 길채를 비롯하여 정감어린글들의 테마가 되었던 곳이어서 그곳의 정취를 느껴볼 심산이기도 했습니다.

송매님께서 야생화쪽에 관심이 계시는것 같아보여 때가 되면 언젠가는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었습니다.- 거절하지 마시고 꼭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참 그리고,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서를 한분 드리겠다고 약속을 하고선 몇번을 싸들고 가려다 놓치고 가다가 눈밭에서 되돌아오고 그러다 때를 놓쳐 그난이 현재 지암님 난실에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만 그난 들고 꼭 한번 찾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난이 중요한것이 아니라는것은 잘아실것이라 믿으며...

차동주님께서도 야생화싸이트를 열었더군요.
지금 저혼자 괜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어느정도 일이 진척이 되면 전화드리려고 하는데 ...,

그동안 정들였던 난들과 아울러 난과의 인연도 정리를 하면서도 그 끈이라는 것이 질겨서 쉽사리 놓지 못하고 마음둘곳 없어 허전한 마음이었습니다.
사람들까지 잃는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저의 편협함 때문일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이 마음속으로 부터 정으로 나눌수 있어야 그것이 오래갈수 있다고 봅니다.
보여지는것과 보여지지 않은것의 차이를 느낄때.., 그리고 사람대접이 단순히 난만을 위해 엮어진것이라면 ...철저히 계산되어진다든지..,
또한 그것이 어느쪽의  일방적인 것이 되어서도 않되고, 적어도 상대적으로  피해의식을 느끼게 해서도 안될것입니다.

사람사는곳의 갈등이야 풀면 되는 일이지만, 조직속에서 갈등을 30여년을 시달릴대로 시달려 조금은 마음 편하게 지낼곳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그런점에서는 저는 실패한 사람입니다.
무슨 오해니, 해명이니, 무슨 큰 감투라고 .. 싫어져서 핸드폰까지 없에 버렸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해놓지 않아 여간 불만해 하지 않지만 없에놓고 보니 편한점도 있더군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지난 인연들은 단절하려고 했었습니다.
그것이 좋은 연이었던 아니던 간에..

그러다,야생화를 본격적으로 해볼까 해서 한글 도메인도  얻어 놨습니다 - 들꽃뜨락.com -
아들녀석에게 홈페이지도 부탁해놨는데 이녀석이 현재 게임회사에 다니는데 시간이 없다고 불평이어서 만일 가을까지 만들어놓지 않으면 연을 끊겠다하고 엄포를 놔놨습니다.- 이녀석 머리허연 시골중늙은이를 전철역에서 30분 넘게 기달리게 하고선 바쁜데 이렇게 시간내는것을 기특하게 생각 하라니...원..,-

저는 그때까지 할일 이 많습니다.- 하드쪽은 제몫이므로-
송매님께서도 제게 용기를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간의 잘못이야 모두 제가 못난 탓입니다.- 앞으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서울에 다시 갈일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제 심정을 털어놓겠습니다 .
이곳에서는 제생각을 다 말할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글을 남길수 있도록 허락해주시면 못난 글이지만 자주 써보려고 합니다.

순천에서 임향만 드림



  • ?
    은하수 2001.04.24 10:06
    임선생님,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뵙나 했는데...좀 아쉽네요. 근데 제 소심은 잘 있나요?
  • ?
    차동주 2001.04.24 16:55
    비원 가실생각만 하고 계시나봐요^^
  • ?
    임향만 2001.04.24 21:04
    은하수님! 물론 잘보관하고 있습니다.-지암님 난실에서- 차동주님이 사부님이셔서 좋으시지요 때가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그리고 항상심으로 저를 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
    초문동 2001.04.25 09:15
    임선배님, 별고없으신지요? 사모님도 많이 회복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
    차동주 2001.04.25 18:29
    사대문 안에서 500년 터줏으로 살았으닝께 오실때는 무전 때리고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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