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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1.21 04:42

횡설수설..

조회 수 1133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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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마른 통나무 몇개를 집어넣고 난로를 달구어 놓으니 훈훈해서 좋고 더구나 소나무 장작이 타면서 내는 매케한 냄새도 그리 싫지는 않다.

그동안 오가며, 집앞으로 난 오솔길에 큰 고사목이 하나 있는것을 눈여겨 봐두었는데, 벌목용 모타톱을 들고나가 자르고 분지르고 하여, 집에 들여놓으니 불쏘시게도 한참을 쓰겠고, 장작도 한주일정도는 넉넉하게 땔수있겠다.
더구나 아주 잘 말라서 불살리는 수고를 덜어서 좋을것 같다.

이 난로도 처음에는 벽난로를 생각 해봤으나,
첫째, 우리가 영화같은곳에서나 보는 그런 형태의 벽난로는 잘못 시공하면 연기가 새게 되어 방안 공기가 탁해지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도 열효율이 낮아 폼잡는데는 어떨런지 모르지만 실용성이 떨어진다..(돈도 많이든다)

두번째, 이미테이션 전기난로형이 있는데, 전기난로 전면에 모닥불이 타는 모양의 빛을 내는 그런 장치를 한것으로 기분만 내는것이다.(전기료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실용성에서, 그리고 우리집 구조면에서 볼때, 난로를 놓기로 결정하고,
맘에드는 나무용 난로를 서울에서 구해다 설치했다 - 철판두께가 5미리는 족히되어 한번달구면 오래간다-

지금까지 이녀석덕에 기름보일러는 아침저녁으로 잠깐동안 목욕기능으로 가동하여 기름값을  절약할수 있어 좋고, 땔나무장만하는일도 운동삼아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힘든일도 아니어서 내겐 좋다.

아침에는 항상 아내보다 먼저 일어나, 장작을 불을지펴 거실 공기가 따뜻해지면 아주 기분좋아 하여, 그일은 매일 내몫이다- 누군 아내를 위해 속옷만 입고베란다에 나가 몸도 얼린다는데..,그렇게라도 해야 곰국끓이는 것을 방지 할수가 있으리란 생각에...곰국 끓인다는 말의 의미를 ..다 아시지요?-

skylife인가 뭔가에서 민방공중파 재전송 문제에 사활을 걸고 추진 한다하여 위성수신장치설비를 미루어 왔는데, 어젠가 방송위원회에서 수도권만 엠비시, 에스비에스,재전송이 허가되고 시골은 앞으로 2년동안은 볼수가 없단다.- 이유는 지역민방이 반대해서-
셑탑박스의 스마트카드에 스크렘불을 걸어서  수도권에 사는 사람만 보게 한단다.

에구..참, 에이 xxx세상,
국민이 낸 세금으로 위성쏘아 난시청 해소 한다 그래놓고선..
시골사는 사람은 케이비에스만 봐라 그런말인데..할말이 너무 많은데...

그런데, 전문싸이트를 검색해봤더니, 스크렘불 걸면 뭐하냐..서울 모모곳에서는 얼마든지스크렘불걸지 않는 셑탑박스를 구할수 있을것이고, 스카이라이프에서는 모른척 할것이고..그렇다는 겁니다.

법을 만드는 사람이나, 규정을 정하는 사람들은 모두 서울에 살고 있으니,

수도권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서울에 있는 대학정원 증원을 허용하지않는다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교육부를 대전으로 옮기면 수도권인구가 확 줄건데..,-
기득권자와 힘있는 자 때문에,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보편적 평등권은 안중에도 없고,

그래서 스카인가뭔가의 시청은 포기하고 ,접시안테나에 무궁화위성수신장치 설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제겐 거금입니다)

억울하면 시골에서 살지말고 또, 안보면 될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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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1.11.21 08:33
    전원생활의 낭만때문에 전원생활을 택했던 많은 사람들이 결국은 문화적 소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복(?)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돌산님의 경우 직접 전기톱들고 나무하고 도끼들고 장작을 패는 모습이 까짓 문화적 소외감정도는 쉽게 극복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맞습니다. 스크램블인지 스크램블드애근지 그것 별거 아니더군요. 벌써 수년전부터 일본의 유료위성TV를 국내에서 공짜로 보는 사람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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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11.21 14:25
    저는 시골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예비연습도 몇개월 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문제들은 내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 힘의 논리가 아직도 건재하고, 번연히 그런문제점을 예견하면서도 임시방편과 좋은게 좋다는 식의 문제해결에 화가 나서입니다. 시골에서 위성방송인가를 보려면 서울 전자상가에서 별도로 구입하는 비용만 발생하는 결과뿐일 것입니다. 조금 기다리면 위성 방송을 그런방법으로 볼수있겠지만...포기했습니다..이유는 그것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격일지라도 그들의 의도대로 끌려가는것 같은 기분 이 싫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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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梅 2001.11.21 15:32
    안녕하세요. 문화적 유격이 너무커서 방송사에 직원으로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방송위원회 安대로 시행하여도 현재 지역민방의 방송내용이(편성이라합니다만..) 서울과 거의 같고,지역적인 성격의 프로그램만 일부 다르기 때문에 지방에서 특별히 소외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읎니다.예를 들면 MBC의 9시뉴스는 30~35분정도 후반부에 각지역에서 지역뉴스를 방송하는..이런 내용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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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2001.11.21 15:38
    창과 방패의 관계.. 한쪽에서 막으면 다른 한쪽에서 욜심히 구멍(?) 내고..임향만 선배님이나 김형건선배님의 전원 생활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을 햇살과 같습니다..마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까요..건강하시고요 간혹 머리도 염색하시고 장날에는 마실에 나가 계란노른자 동동 떠나니는쌍화차도 드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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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梅 2001.11.21 15:42
    그리고 디지탈 위성방송은 채널수가 많기(100여개정도입니다)때문에 각 지역별로 채널을 할당하여, 제소견으로는 지방에서 기술적인 난시청해소에 큰 도움이되며 장래에는 모든 지방(지역)방송을 동시에 선택하여 시청하실수 있을것입니다. 당장에는 지방방송의 광고 수입이 너무나 열악하므로 지역경제를 고려하여 방송위에서 절충안을 낸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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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11.21 19:27
    문제는 시골이라도 도시지역은 케이블이 들어와서 민방 시청하는데 전혀문제가 없고, 그 내용이라는것(편성)도 정매님께서 말씀하신데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도 잘압니다. 문제는 케이비에스1도 안테나에 부스터 달아야 그 나마시청이 가능한곳이 많습니다 2티비나민방은 아예나오지도 않고요..서울본방을 못봐서 소외감을 느끼는것이 아니라 지방민방이라도 볼수만 있으면 좋겠는데, 시골에 대한 배려는 전혀하지 않고있다가 위성으로도 못보게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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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梅 2001.11.21 23:24
    ㅎㅎㅎ 저도 님의 고통을 십분이해합니다...방송사 나름대로는 난시청 해소방안으로 저희회사만도 송중계소 증설에 엄청난 재원을 80년대 초반부터 쏫아부었는데도 아직도 미흡한 곳이 있을 것입니다...최근에는 위성,케이블방송에 또 디지탈방송이다 하여 송중계소 증설에는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아마 위성방송이 본격화 되면 곧 좋아질 것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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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梅 2001.11.21 23:27
    그런데 위성방송도 산그늘에는 전파그늘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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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梅 2001.11.21 23:29
    설치업자에게 사시는 지역을 설명하시고 무궁화위성 수신기를 설치하심이 좋을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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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11.22 05:24
    어제 설치했습니다. 다행히 별로 오지는 아니었는지 무궁화2.3호가 잘 잡힙니다. 정매님의 배려 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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