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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조회 수 925 추천 수 0 댓글 4
오스틴에 위치한 텍사스 대학에서 mba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하네만 오티즈(hahnemann ortiz) 교수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백만장자 신드롬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다.

어느 미국 벤처 투자가가 멕시코의 조그만 어촌 마을을 방문했다.
마을 해변엔 조그만 배 한 척과 어부 한 사람이 있었다. 투자가는 가까이 다가가 배 안에 노란색 지느러미를
가진 참치 몇 마리가 잡혀있는 것을 봤다. 미국인 투자가는 어부에게 아주 멋진 물고기라고 칭찬하면서,
이것들을 잡는데 얼마나 걸렸냐고 물었다.

멕시코 어부는, “얼마 안 걸렸어. 그저 잠깐”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미국인은, “왜 더 오래 배를 타면서 더 많은 고기를 잡지 않는 거죠?”라고 물었다.

“그야, 이 정도 물고기면 가족들이 당장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으니까.” 어부는 이렇게 답했다.

미국인은 다시 물었다. “물고기 잡지 않는 다른 시간엔 뭘 하세요?”

어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늦잠자고, 고기 좀 잡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마누라랑 낮잠자고,
마을 어귀를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포도주 한잔 마시고, 그리고 친구들이랑 기타 치며 논다우.”

그러자 미국인은 어부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전 텍사스 대학에서 mba를 받은 사람입니다. 아저씨께 성공하는 법을 알려드리죠.
만일 아저씨가 고기를 잡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아저씨는 돈을 모아
더 큰 배를 살 수 있을 겁니다. 그 더 큰 배로 더 많은 고기를 잡아 배 몇 척을 더 살 수 있겠죠.
그리고 더 많아진 배로 더 많은 고기를 잡아서 이제는 고기잡이 선단을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잡은 고기를 중간 상인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식당이나 가공 업체에 직접 내다 파는 거죠.
아니면 자신이 직접 생선 납품 업체를 운영할 수도 있고요. 결국엔 아저씨가 생선의 공급,
가공, 납품까지 모든 것을 독점 운영하는 겁니다. 이렇게 사업이 커지면 물론 아저씨는
이 조그만 마을을 벗어나 멕시코 시티 같은 도시로 나가야 될 겁니다.
거기서 더 사업이 커지면 미국 la로, 그리고 거기서 사업을 더 확장해 뉴욕까지 진출하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아저씨는 기업의 회장님이 되는 겁니다.”

어부는 물었다. “그게 얼마나 걸리유?”

“한 15년에서 20년 걸리겠죠.”라고 미국인이 답했다.

어부는 다음과 같이 물었다 “그런 다음엔?”

미국인은 크게 웃으며 답해 주었다. “바로 그 다음이 아저씨 인생에 있어 최고의 날이 되는 겁니다.
아저씨는 아저씨 기업의 주식을 상장하고 주식을 사람들에게 팔아 엄청난 돈을 벌어 들이는 겁니다.
말 그대로 백만장자가 되는 거죠.”

“백만장자? 그리고, 그 다음엔?” 멕시코 어부가 다시 물었다.

“그런 다음 은퇴하는 거죠.” 미국인의 마지막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조그만 어촌으로 내려가 늦잠자고, 고기 좀 잡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마누라랑 낮잠자고,
마을 어귀를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포도주 한잔 마시고, 그리고 친구들이랑 기타 치며 놀면 되죠."


동료한테서 온 메일 입니다...돈이 만사는 아닌가 봅니다....
내용이 결국은 원점이군요....
  • ?
    김근한 2001.11.10 11:21
    가끔은 저도 이 문제에 시달립니다.몇년전만해도 꿈에 부풀고 스스로 일 중독일 정도로 열심히 살았습니다.지금은 누가봐도 난에 많이 빠저있고 나태해져있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습니다.몇년전의 의욕은 온데간데 없이....얼마전에도 이런 문제로 고민해본적이 있는데 쉽게 답이 안나오더군요.난을 잠시 접고 업에 죽자사자 매달리면 좀 나아지겠지만 내가 사는 보람은 무엇이 될까 고민되더군요.여기서 안주하게 되면 현제야 만족되겟지만 한평생 멋지게 펼처보지도 않고 꿈을 접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둘을 적절하게 섞으면 좋으련만
  • ?
    宋梅 2001.11.10 11:25
    돈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고 수단이라는데는 절대 동감입니다만 아무런 목표가 없는 것보다는 천하고 경박스러워 보이지만 돈이라는 목표가 있는 것도 아무 목표가 없는 것보다는 나아보이더군요. 즐풍님~~ 너무 따지다보면 허무주의 내지는 염세주의, 비관주의 그런 거 되기 쉽상입니다.
  • ?
    김근한 2001.11.10 11:35
    그런 능력이 없는지 한번에 한가지씩만 합니다.즐풍님 글 보아도 전 답이 안보이기는 마찬가집니다. 물론 말년엔 느긋하게 채전밭이나 일구고 난이나 한켠에서 키우며 살고 싶지만 지금은 돈을 좀 벌고 싶습니다.제가 보기보담 돈 욕심이 많거든요(쓰기도 잘 쓰지만..)어느날 한참 장사에 몰두하다 이렇게 벌어서 뭐에 쓰려고 이리 쌩고생이지? 생각하면 위 딜레마에 다시 빠집니다.결국 나도 결론은 없고 딜래마에만 빠지고..으이구~~~~~
  • ?
    들풀처럼... 2001.11.12 09:56
    결론이 어디있겠습니까 ~!. 콩깍지가 낀 내 눈에, 내 잣대로 결론을 지어 마치 그것이 결론인양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요 ~! 부단한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들이 돈도, 명예도 얻을 것이지만 우선은 이 한마음 편하고자 뛰기도 합니다. 근한님~! 꿈을 멋지게 실현시키는 님을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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