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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9.05 02:08

일기..

조회 수 914 추천 수 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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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쪽지를 보니..
주름관 15미터..실리콘 1박스.., 수도꼭지2개, ㄱ자 형강.. U-bar 75T..창틀 규격도 check 해야하고..

이달에 이사를 하기위해, 지금 지어진집이 주거용이 아닌 주말용(?) 비슷하게 되어있어 증축이 불가피하고 이곳저곳 손을 봐야 할곳이 있어 날씨도 서늘해지고 해서 다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사하면, 이제 이곳 접속도 어려울것이고, 어쩌다 시내나오면 피시방이나 들락거려야 할판이니..지촌님의 생각도 나고..그러나 나는 그나마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티비시청도 인터넷도 ..위성시대나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뭔가를 시작 해야만 할것 같아 순천대학 평생교육원-야생화과정- 등록을 하고 이번주 금요일부터 출석을 해야 합니다.

아내는 조그만 부업꺼리를 만들어..잘하면, 갖고 싶은것 살수 있겠다 하여 하루종일 매달리고 있습니다.
전 같으면... 그래 그게 무슨 문젠가..즐거운 마음만 있으면 될일이지..

어제는 우레탄을 구입할일이 있어 건재상에 들렀는데,

"말좀 물읍시다"
"뭔데요.."
"지붕에 물이 새는데 방수를 어떻게 하면 됩니까?"
"저도 손님인데요,,"
"압니다만, 일하러 다니는것 같고 경험도 많을것 같아 물어보는겁니다"
".............."

내 모습이 그래 보였는지 ..
그것이 바로 현실이고, 현재의 내모습인걸 .. 생각하면서도 참 일년도 되지 않았는데,많이도 변했구나..혼자 속으로 그랬습니다.
이러기로 작정하고 시작 한 일이기도 하고..

그리운님들 오면 잡으려고 아껴두었던 닭도 이제 몇마리 남지 않았고, 풀꽃향기님이 말씀하신 옥수수도 저희는 좀 일찍심어 벌써 옥수수대 뽑아버렸습니다. 그장소에 가을 김장용으로 배추를 심어볼까하다가.. 심드렁해져서 그만 두었습니다.

송매님의 담배끊는글을 지켜 보면서 저도 10년전에 송매님보다 더 지독한 골초(하루에 담배 3갑)였다가 금단현상을 이기기 위해 자꾸만 먹어대어 체중이 늘어 고생했던 기억도 새롭지만..

하여간,
송매님 담배끊기가 쉬우면 나도 다시 담배피우겠습니다..
언젠가 업무상 알게된 독일친구가 담배를 끊었다고 하더군요..
좀있다가 다시 담배을 피우더군요..
아니.. 그랬더니,
담배를 안피우는 동안만 끊은거랍니다..
농담처럼 던진 말이지만, 그만큼 어렵다는 말도 됩니다..
앞으로도 무서운 전쟁이 남아있는데,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할것입니다.

저는 담배끊기에 성공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왕도는 없습니다.
눈 딱감고 참는것이고, 이기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고 끊는 보조수단에 매달리면 그것 그만두면 다시 더 어렵게 됩니다.

장에 들렀더니 요즘 전어가 싱싱한것이 많이 나왔더군요
아침은 숯불 일궈 굵은 소금뿌려 가며 소금구이하고..., 낮에는 뼈를 발라내고 잘게 채썰어 고추장과 오이와 양파넣고 손으로  버물러 양판에 식은밥 넣고 비벼서-아! 참 풋고추가 빠졌군요..참기름도 한숫갈...- 한입물고 우적거렸더니 세상근심이 금방 날아가 버렸습니다.

사위가 가져온 rum주(151도.. 정확한지 모르지만 레이블에 그렇게 써있습니다) 를 콜라한잔에 병뚜껑으로 하나넣에 칵테일 해서 마시니..그거 마실만 하군요..

이렇게 하루가 지나 갔습니다..
이밤 잠이 오지 않아 써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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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운용 2001.09.05 07:58
    강건 하신것 같아 좋습니다. 그 어려운 담배도 끊으시고..... 술은 100도가 넘게 표시가 되더라구요. 수원에도 전어가 있는지 장에 가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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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1.09.05 09:18
    이사를 하고 공사를 하신다고 해서 작년일기인가? 했더니 아니군요. 한동안 여러가지로 바쁘시겠군요. 담배는 니코친패취나 금연초, 또는 금연침같은 보조수단을 사용하는 경우 초기성공율은 높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실패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끊겠다는 의지력 한가지 밖에 없고 어떻게 하면 금단증상을 최소화하느냐가 문제인 것같습니다. 아직 자만하기는 이름지만 오늘이 열흘... 가장 큰 고비는 지나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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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9.05 10:57
    사위가 가져왔다는 rum주가 151도라 함은 혹, 151proof rum 이라 나오지 않았는지요~! 주류의 도수는 알콜함유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론상으로는 100도 소위 100%까지 가능하고요~! 보통 주류에 proof로 인쇄된 수치에 50%를 적용하여 도수를 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해서 151X0.5= 75.5도의 럼주일 것입니다. 그 정도는 입에 조금만 부어도 입안에서 [확~]하고 불이 난듯 번쩍하더군요~!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위장장에가 쉬 옵니다. 삼가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몇 년전 폴란드産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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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9.05 11:04
    위스키 1000cc 한 병을 스트레이트로 마신 후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아무튼 부럽습니다. 술 가져다 준 사위도 있으니..., 나는 평생 사위한테 술 대접은 커녕 냉수 한 사발도 못 얻어 먹을 것 같습니다. 에~~고~ 그리고 송매님~! 의지에는 주변의 협조가 한 몫합니다. 해서 나는 의지가 약하기에 회사 화장실 엘리베이테 외,내부, 내 차 핸들위, 사무실 내 책상, 티 테이블 위, 서류장, 집안 식탁, 텔레비젼, 욕실문과 거울, 애들 층 거실 벽, 난 실 두 곳에 [ 나 황영윤은 지금 금연을 하고있습니다]라고 스티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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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9.05 11:06
    붙이고 다니는 쑈도 했고 만나는 사람마다 내 입으로 먼저, 나 지금 금연하고있다 라고 말하여 약한 내 의지를 보충했던 기억입니다. 송매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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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09.06 07:12
    저역시 다들 겪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체중이 느는것이더군요..가장큰 고비는 잘 넘기셨습니다., 다음고비는 3개월 째입니다...기필코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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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09.06 07:16
    들풀님! 맞습니다 proof 로 되어있습니다..그런데 위스키 1000cc라니 이건 맥주단위 아닙니까? 어휴 장하시기도 하지..사위는 아니드래도 예쁘고 착한 며느님이 얼마나 잘해주실텐데 뭐가걱정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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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9.06 08:56
    임선배님~!, [그런데 위스키 1000cc라니 이건 맥주단위 아닙니까? 어휴 장하시기도 하지]라 하셨는데 요 말인즉, 음~~[ 너도 사람이냐~? ] 맞습니까 ? 핫, 하 하 하~~~ 지금 생각하면 못난이 짓 많이도 한 것 같습니다. 음, 그라고~ 며느리는 제발 맘 넉넉한 친구가 들어 왔으면 합니다. 헌데 이게 내 바람뿐이지요~! 지 놈들이 선택하던지 선택 당하던지, 아무튼 지 놈들 몫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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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해실 2001.09.06 14:07
    들풀님...마음 넉넉한 분이 아니었더래도 들풀님을 시아버님으로 모시면 넉넉함을 배우게 될것 같습니다...엊그제 끓여드린 꽃게탕 맛있다고 드신 아버님 생각이 나서 또 가서 한번 떠 끓여드려야할까봐요...참 임향만님 초면이지요..좋은글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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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향기 2001.09.06 14:35
    작년에 곰소에서 전어와 꽃게를 많이 사와 친정식구들과 집에서 담근 메실주와 함께 술잔을 돌리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꿀~꺽 침 넘어가는소리^^* 전 양주는 딤플 한잔이 정량인데. 저희집에 딤플은 몇병 있는데 아직 임자를 못만나고 있읍니다요. 글구 제가 담근 몇해 묵은 6년근 인삼주를 비롯해 매실주와 칡술. 그리고 10년도 넘은 모과술과 솔방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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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향기 2001.09.06 14:45
    영지버섯으로 담근 술등. 담그어 놨다가 특별한날 선물을 하거나 가족들이 모일때 아주 좋더군요. 내년엔 복분자 술을 담그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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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9.06 15:11
    복분자라는 술은 개명을 해야 겠더군요~! 몇 해전, 그 복분자술의 달콤한 향에 빠져 중간 병으로 2병을 마셨습니다.것도 해장술로... 조금있으니 취기가 오르는데 굉장하더군요~! 물론 화장실도 갔다 왔지요~! 그래도 쥔장한테 변기값 물어내라는 말을 듣디 몬 했십니라~!. 곰소~! 젓갈이 유명하디요~! 실은 사람딜이 더 좋은디... 바닷가 조그만 포구에 배들어 올때 가면 싱싱한 괘기를 푸짐하게 사기도 합니다. 갯펄에서 잡은 고기라 더 맛이 있다 합니다. 님은 좋겠습니다.곰소가 엎드리면 코 닿을 데 있으니... (아딕도 튀~합니다 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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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향기 2001.09.06 16:45
    복분자술을 마시면 회춘 한다는 말에 선물로 들어온 4병을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안주 좋은날 술마시는날.^^ 복분자술을 저혼자 여러번에 걸쳐 조금씩 홀짝 홀짝 달콤한 맛에 마시다보니 이젠 1병만 남았지 뭐예요.^^* 히~ 아유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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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09.06 18:08
    양해실님 반갑습니다. 뵐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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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해실 2001.09.07 08:27
    저도 반갑습니다...예쁜 집에 사시는 분의 난담을 꼭 만나서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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