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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4.24 14:55

[Re] 여행준비-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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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Wrote :
>
>송매님 덕분에 한구석에 처박아뒀던 꿈이 묵은 먼지 냄새를 피워 올리는군요.
>김 찬삼, 우에무라 나오미, 라인홀트 메쓰너, 등등
>사춘기 시절 3권 짜리 김찬삼 여행기는 세계여행 비행기표 였습니다. 펴는 순간 삐용하고 거기로 이동할 수 있는...

같은 생각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항상 가슴벅찬 일입니다....하하
저역시 이규환님의 글에 생각은 저만치 실크로드 중간 트루판 어디쯤에 있는 느낌입니다.
여행을 떠날때 한국사람만큼 겉멋이 많고 짐이 많은 사람이 드물다고 하지요?
하긴 저도 처음 해외여행이란 것을 할때는
쓸데없이 방금산 양복에 하얀 와이셔츠에 새구두...
10시간 비행기에서 뭉게고 나니까 꼬라지가 말이 아니더군요...하하

요즘에는 많이 버렸지만...
그래도 아직 버리지 못하는 것들...
아니 버려서는 안되는 것들...
그것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지요..하하
어떻게 생각하면 그덕분에 정신차리고 살고 있는 셈이지만...

김순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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