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가고..

by nikci posted Apr 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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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까운 후배가 사표(차표?) 한장 덜렁 던지고 드뎌  나갔다.

찔찔거리면서..디러븐 시상이라고..욜심히 한 것이 죄냐고...쩝

성실한 넘인데..글구 네보다 가방끈도 더 비싸고 긴데..

38세 나이에 명태란다...(참으로 웃기는 세상이다 차라리 네가 되었으면

좋겠다..이참에 한 1년 푹~~ 팅팅 거리고 놀고 잡다..띠그릴 시상이다)

KIST 공학박사...쨍쨍한 나이에 할일도 많고 아직 집에 애들도 어린데..

허벌나게 * 팔린다고 한다...살묜서 누구에게 져 본적이 없는 넘인데..

무엇보다 마누라 보기 넘  * 팔린다고 한다..-- (네라도 그렇겠다)

덤으로 물건너 온 넘도 간다고 한다(그 넘은 무늬만 해외파다.관심도 없다)

다들 오고 가고,,왔다 갔다..갈 넘 가고 올 넘 오고..

디럽븐 시상 풀빵 장사가 속 편하겠디..아녀 배추장사가 ???

일년치 월급 들고 회사 문을 나서는 후배의 그림자 유난히 길다....

"행님 네꼴 봤지.빨리 풀빵장사하라니깐.".--- 그저 씁씁한 봄날이다"

그래 어차피 남들보다 먼저 간다고 생각혀.. 기죽지 말고 욜심히 살어...

글구 세상은 교과서가 아녀...도 아니몬 모 인겨여..

살다 보면 옳은 것이 옳게,그른 것이 그르게 평가 받는 것은 아니 것 같다.

물론 사탕 발림에 침을 질질 흘리는 넘들고 있지만..(이넘들 나중에 짤리몬

대개 김밥장사.빵장사로 그 코스가 뻔하다..대기업에 있으면서 허구헌날

큰소리 뻥뻥치고 중소기업 알기를 개 발바닥의 먼지처럼 생각하니..)

미리미리 뒷 탈 없이 욜심히 준비해야지.......그저 안타까움 뿐이다..

오늘도 억지로 소주 한잔에 후배의 얼굴를 기억에서 지워버린다..

넬 경력 사원 면접이 있다고 하던네.. 그저 봄날은 그렇게 오는가 보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