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어서 퍼온글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5~16년 전의 일입니다.

난에 대해서 잘 모를 때 겨우 일반소심이나 화려한 무늬의 중투호정도,

3월 하순쯤 화순으로 옆집 형님과 오토바이를 타고 산채를 갔습니다.

산에 오르자 마자 보통 소심 5촉을 접수하고  1시간 후쯤 또 소심 약10촉 정도

를 접수,

그런데................

이 소심이 이상 했습니다.

소심이면 무조건 설판에 빨간점이 없는 보통 푸른색 소심으로만 생각 했었는

데 이소심은 ,

달랐습니다.  꽃 색갈이 노란 개나리색.또 살펴보니 설판과 꽃대에도 노랗색

으로 물 들어 있었습니다.

꽃이 3개가 피어 있었는데 모두 같은 색갈 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갔던 형님

을 불렀죠.( 형님께서도 난 입문 시기가 같음 )

형님 소심이데 왜 색갈이 이상해요 노랗색 이예요 했더니  형님왈  상관없어

혀바닥에 빨간 점만 없으면

무조건 촉당 3천원씩 준데 그래서 신문지에 돌돌 말아 가지고 배낭에 넣어

서  집으로 돌아와

꽃 심는 큰 화분에 흙으로 심어 가지고 마당 한편에 놔 두었습니다.

약 보름쯤 지나니까 그 소심 꽃 잎이 떨어지기 시작 하더군요 꽃 대만남고 또

3일쯤 지나니까,난 상인이 난을 사시러

오셨습니다.  제가 소심이라고 하였더니  상인왈 꽃도 없구만 하시면서 살펴

보시더니 ,

화분에 심어놨던 난을 뽑아 흙을 털으시면서 또 케다놔 하시면서  만원 권  한

장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촉 수로는 열 대여섯촉 인데도 한 3만원은 주실 줄 알았는데.좀 서운 하더니만

요.

다음 해 난전시회가 있어서 구경을 갔습니다 . 많은 난 들이 전시되 있더군요.

거기에 황화소심 이라는 제가 산채했던 비슷한게 있더군요 해서 전시회 관계

되시는 분에게여쭈어 봤습니다.

저기 황화소심은 가격이 얼마정도예요  춘난이 기절 할뻔 했습니다, 촉당 수

십만원을 호가 하더군요.

그러면 춘난이는 몆 백만원하는 난을 단돈 만원에 팔아 버린것.............

전시회에 나온 황화소심은 춘난이가 산채 했던 것보다 색이 훨 못한 것 이었

는 데도...

회님 여러분 께서도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리라 봅니다.

그러면서 난에 대하여 배우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후로는 황화소심 산채하지 못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