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 춘란, 한란, 풍란에 물을 푹 주고 자정 넘어서 출발하려 합니다.
어디냐고요 ? 그야 물론 부모님이 게시는 고향 앞으롭니다.
남들은 돈 서가면서 피서 오는 피서진데 우리 형제들은 보모님을 뵈올 수
있고, 먹고 자는 것까지 공짜이니 이 보다 더 행복한 피서가 있겠는지요~!
운 없는 돌고래 그물에 걸리면 내가 맡겠다고 벌서부터 광고 했고,
목포 어물점에 전화하여 싱싱한 숫 민어(9Kg) 한 마리와 감성돔과
병어를 구하여 오늘 저녁 늦게 고향 집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내일 새벽에 목포에 도착하여 5~6시쯤이면 7125호 내 차는 다도해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을 것입니다.
7~8시에 우리집 마당은 한바탕 춤사위가 벌어질 것이고...
형이 29일 도착하시어 집안 청소들을 했다 하니 젤 늦게 도착하는
이 들풀처럼...이 마당에 도착하여 부모님께 엎디어 절을 하고 나면
바로 춤과 노래가 어루러진 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방송국의 쇼 프로가 부러워할 그런 신나는 라이브 공연이기에 동네
이웃들 까지 함게 어우러질 것입니다.
한 해 두 해가 아니라 십여년 전부터 해온던 굿판이라 동네분들은
우리 형제들이 고향에 오면 으레이 구경할 준비를 한다 합니다.
진짜로...
산으로 바다로, 들로 나가 내 고향을 좀더 자세히 보고 오렵니다.
고향가기에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습니다.
윗 글이 그 징조일 것입니다. 핫, 하 하 하~~~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