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崔承老(최승로)
有田誰布穀(유전수포곡) : 밭에서 누가 곡식의 씨를 뿌리는가
無酒可提壺(무주가제호) : 병에 담아 가져올 술이 없어라
山鳥何心緖(산조하심서) : 산새는 무슨 마음으로 저리 우는가
逢春謾自呼(봉춘만자호) : 봄을 만나 마음껏 지저긴다
偶吟은 우연히, 그냥 읊품을 말한다 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
최승로는 병에 담아 가져올 술이 없다 했는데, 내 차 뒷 트렁크에는
1987년산 眞露 늘~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