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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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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갑자기 여러님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동안 nicki(귀찮음)라 하는 이이디를 사용한 유경이 애비가
3월 하순에 드디어 캐나다로 간다며, 토요일 종로번개를 제안하는
글을 보고 나는 선약이 있어 갈 수 없기에 오늘이라도 보고 싶어
그야말로 벼락을 치게되었습니다.

  벼락쟁이라서 18시 22분에, 공고된 통일집을 선점하여 드럼통
좌판중 젤 좋은 특급좌석을 잡았습니다.
  거만을 곧잘 떠는 쥔아주머니가 몇이냐 묻기에
확실히 모른다, 우선 소주 2 병과 술잔 5개를 달라 하여
좌~~악 깔아놨습니다.     나중에 오는 님들을 위하여 (?)

  정확히 18:30분 부터 고기를 굽고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는데
쥔 아줌마만큼 거드름을 피우는 조금 젊은 아주머니가 왜 술을
5잔이나 따라 놓느냐며 힐란이라~!
  내가 초대를 했으니 당연히 따라놓고 기다려야 되지 않느냐
했더니, 맛이 간 인간으로 보는 눈입디다~!
분명 그랬을 것입니다.. 지난번에는 멀쩡한 것 같았는데... 그 새 ?

  15분을 혼자 보내면서 훌적 홀작 반병을 넘겼습니다.  
혹시, 한 사람도 나오지 않는다면 ?  어~~허, 낭패라~
  출입구만 쳐다보다 지쳐서 코박고 술만 마시는데 향긋한 냄새가
코끝에 ~~  누구~?    

  앗, 하~~~~~  가림님이다.  역쉬~~(근한님버전)
그런데 니키는요~? 하며 그에게 전화를 하는데 불통이라 그를 탓하면서.
  이 얘기 저 얘기도 못하고 있는데 특유의 웃음소이가 들리며
유경애비가 들어오데요~!

  분명 가림님과 같이 오다가 나를 놀리려고 한 발작 늦게
들어 왔을 것입니다.

  그와, 이런말 저런 말들을 수 없이 지껄리고 있는데 온다는
출님과 주찬님이 감감이어 속으론 애가 찌게거리가 되가고 있었습니다.
소주병 3개가 탁자 밑으로 내려간 후에서야 그 두 사람이
들어 오데요~!~~

  벼라별 얘기를 다 하는 중에
어느님이 이렇게 말하는데 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사람의 말이 너무 소중하기에...

  나는 상대와 얘기를 하면서 가능한 상대의 장점을 먼저 보려
우정 신경을 씁니다.  가능한 상대의 단점은 나중에 나 혼자일 때
생각하려 합니다.  물론 늘 잘되는 것이 아니지만 나름대로
그러기를 의도합니다.  다 ~ 내 맘 편하고자 함이지요~!

  그런데 나보다 훨~~~~~씬 젊은 그가 하는 말이
자기는 [그 사람의 향기를 찾는다(맡는다) ]했습니다.

  음~, 그의 말에서 나는 향내를 맡았습니다.
그에게 향내가 솔~솔 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도 이제부터는 타인에게서 향내를 맡는 연습을 하렵니다.
코 끝으로가 아닌 마음에 눈으로 향내를 맡아야 겠습니다.

  타인도 분명히 나에게서 냄새를 맡을 것입니다.
주의해야겠습니다.  악취가 나지 않도록 수신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내게서는 술냄새만 난다 합니다.
가림님과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건대역까지 함께 탓는데,
내게서 술냄새가 아주 고약하게 난다 했던 기억입니다.


      어~허~~~, 어흠,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
  • ?
    2002.03.07 11:17
    나~~~는~~~... 절대 아임미다~~.... 나도 수~울~ 내음새만 남미다~~~^
  • ?
    宋梅 2002.03.07 11:25
    향기를 풍길 수 있을려면 값비싼 향수를 뿌리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진짜 향기는 그사람이 가진 인격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향기라~~ 쉽지는 않을 것같군요.
  • ?
    초이스 2002.03.07 11:31
    아주 좋으신 말씀입니다.
  • ?
    들풀처럼... 2002.03.07 11:36
    [그런데, 내게서는 술냄새만 난다 합니다.
    가림님과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건대역까지 함께 탓는데,
    내게서 술냄새가 아주 고약하게 난다 했던 기억입니다] 이말이 좋다는 말이지요 ? ㅋㅋㅋ~~~
  • ?
    가림 2002.03.07 11:43
    에구에구 이럴수가~전 분명 이렇게 말했습니다 술 많이 했나보죠? 술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옆사람이 고개를 돌리네요 라고요 물론 저역시 느끼긴 했지만 어찌 감히(?)그런 표현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요~~술냄새만 난다 했다니 말또 안됩니다여~~~
  • ?
    2002.03.07 11:51
    "술냄새만"은 "술냄새도"의 오타일 가능성도 있고~^.... "고약"은 옛날의 거~머라~? 까~만 붙이는 거 그게 최곰미다~ 흘~^
  • ?
    鄭梅 2002.03.07 11:54
    술냄새 정도야 좋은 말씀의 향기로 덮어질 것입니다...ㅎㅎ
  • ?
    두리 2002.03.07 13:01
    글쎄요 타인의 진정한향기를 운운하며 맡을수있는사람이 과연 몇이나될까요?
    단지 그러려고 노력할뿐이겠지요...
    술내음도,악취도,인격의향기도 모두다같은 사람내음아닌가요?
  • ?
    주찬 2002.03.07 13:07
    향기? ID에서 향기를 추출하면...... 들풀처럼... 님은 들꽃향, 가림님은 솔향, 송매님은 맑은 청향, 정매님은 짙은 청향, 민출님은 향기가 없네요. 저는 술냄새, ㅎㅎㅎ 웃자 함이니 헤아려 주십시요.
  • ?
    nicki 2002.03.07 13:24
    머리가 뾰개지는 줄 알았습니다,,,한병에 30$짜리라 몸에 담아 갈려고 욕심을 부린 탓입니다,( 잔머리의 한계 였습니다)
    들풀님 덕분에 아주아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전이 젊은 모습도 보기가 좋았습니다,가림님도 마찬가지고요..출님하고 비교하니 확~ 표티가 나더군요,,(같은 갱가 출신인데 우째서 이리도 틀리는지,,역시 물관리 차원입니다요)....저는 온몸이 시꿍창이라서 드리이크리닝 하여도 안된다고 자갈치 아지매가 늘 말합니다...(아마도 출님 행수님도 그랬을 것입니다,,목욕좀 가라~~..우째 남해 출신들은 목욕을싫어할까,,,떼놈도 아닌데...도통 알수가 없습니다,,쩝)

  • ?
    nicki 2002.03.07 13:52
    네 니키냐..가림과 같이 오고도 일부러 따로 들어와 날 기만하려함이냐,,네 정년 단박에 명을 놓을 참이냐,,"---"들풀님 통촉하여 주세요,,,정녕 억울 하옵니다,,,저는 골목에 허부지게 해매다가 지나가는 내시(?)들에게 길을 물어 입장하였나이다.."...믿어 주시옵소서 흑흑.."-- 성님! 술잔 비었고만요? 좌우지간 약속 시간보다 넘 늦은 죄로 술 섯잔은 고사하고,, 소주 3병으로 죄(?)값을 치르다가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 가림님 왈: 호~호~호 난 2등이당,,그래서 2잔이고 니키는 3등이니 3병이당,,,(아니 부슨 법도가,,,아니 술도가,,,허걱~) 4등,5등은 어떻게 됩니까,-- 상도 금은동이 있지 4,5등이 어디 있어..오면 그냥 먹기만 하면 되...허~걱 속았당.,,
  • ?
    김근한 2002.03.07 14:00
    니키님께선 두분의 향에 흠뻑 취해서 오신듯 해보입니다.^^
  • ?
    들풀처럼... 2002.03.07 15:25
    아니, nicki(진짜, 귀찮아~)님이 그 나라에 가면 소주를 자주는 못 마실 것 같아 즈레 권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가림님이 섬섬옥수 가인의 손으로 술을 자주 권한 것 같던데... 음, 그 통일집의 단점이 있습니다. 근처에 노래방이 없다는 것~!



  • ?
    가림 2002.03.07 20:02
    에구구~!니키님이 이토록 순진(?)할 줄이야~ 넘 억울해 하지 마서여~~이런들 어떻고 저런들...후훗~!! 몸조리나 잘하시어여~
    글구 주찬님 캄솨~~~가림이 솔향이라는 표현이 넘 맘에 드네요 주찬님은 머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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