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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2.25 01:56

한 해의 끝자락에서

조회 수 988 추천 수 0 댓글 9
어릴 적
매년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이웃 아주머니 손에 이끌리어
성모 마리아 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작은 소망을 빌던 기억이 아직도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리고.
부유했던 이종 언니의
결혼을 뒤로하고 천주님 품으로 떠났던 그 뒷모습도..

내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 갔고
너무도 가슴아팠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다시는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악몽에서 깨어나고 싶어

신사년을 등 떠밀며
활기찬 임오년을
희망과 부푼 가슴으로 맞으려 합니다

난향방 가족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오늘은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두 손 모아 작은 소망을 빌어 봅니다.


  • ?
    임향만 2001.12.25 05:10
    창 밖엔 하얀눈이 내렸습니다.
    힘든 한해는 망각의 저편으로..과거라는 편리한 도구에 실어 보내고.. 그리고 님께서 희망하시는 소망은 새해에는 꼭 이루어 질 것입니다.
  • ?
    가림 2001.12.25 08:57
    화이트데이가 될거라는 기대완 달리 서울은 눈이 오지 않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2001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 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내년에도 중요한 몇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그냥,순리대로 따르려 할 뿐입니다 운명은 이에 항거하는 자는 끌고가고 순응하는 자는 태우고 간다는 세네카의 말대로...씩씩한 말처럼 활기찬 마음으로 임오년을 기다리렵니다
  • ?
    난그리안 2001.12.25 12:19
    한바탕 조카들의 이쁜전쟁을 치루고 배웅하는길에 밖에 나서보니 화이트 X마스를 맞이하고 있었더군요.....좀처럼 눈을 보기 힘들다는 영남지역에도 함박눈을 맞이하고 있다니 이번 성탄절에는 모든이들의 마음속에 작은설레임 하나씩 안겨주는 모양입니다...
  • ?
    풀꽃향기 2001.12.25 20:02
    울 낭군님.
    임오년에대한 기대가 크답니다.^^
    울 낭군님을 포함하여 말띠생들 모두 화이팅!
  • ?
    풀꽃향기 2001.12.25 20:13
    올해 네게 가장 큰 기쁨은 난향방의 미인이신 가림님. 난그리안님.
    은하수님. 들국화님. 설난님. 꽃나라님과의 소중한 만남이었으리라 생각하며...
    님들에게도 작은 소망들이 이루어지길 빌어봅니다.^^*
  • ?
    차동주 2001.12.25 21:29
    expo는 말띠분덜 모임 이군요. 말띠분덜 등쌀에 자주 오기는 틀렸읍니다...^^
  • ?
    宋梅 2001.12.26 12:26
    풀꽃향기님도 올 한해 힘들었던 것은 내년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 ?
    鳴巖 2001.12.27 01:19
    풀꽃향기님도 새해엔 만복이 깃드시길 바랍니다..그리고 늘 건강하시구요..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
    백묵소 2001.12.30 14:45
    풀꽃향기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언제인가 읽어본 글중에, 이런 귀절이 있더군요. " 이미 지난 것은 잃어 버리고, 못 다한 사랑만을 기억하라" ...그렇더군요 ! 지난 것들은, 이미 나의 손길을 벗어나 어찌할 수 없는 과거가 되어 버리고... 언제나 그러하지만, 새로움이란 이름으로 다가오는 한해, 모든 것을 이루시도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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