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하늘에 띄운 사랑 파란 가을하늘에 띄운 사랑 남 두 현 눈이 시리도록 파란 가을하늘에 여름내 그립던 사랑을 살며시 띄워 부는 바람결에 속삭이어 멀리멀리 날려보내고 싶어라 새벽녘의 짙은 안개는 파아란 하늘 가리운 채 가을 속으로 피어나고 가을 내음 물씬 풍기는 초저녁의 노을은 가슴속 맺힌 슬픔을 흐려놓고 파아란 가을하늘을 어느새 붉은 그리움으로 덮어버립니다 색 바랜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며 갈바람에 목을 움추리고 마음속 자리한 내 여인의 그리움을 꺼내어 아름다운 가을밤 하늘에 날려보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