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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0.14 09:22

칫솔을 먹은 딸아이.

조회 수 1309 추천 수 0 댓글 16
원 세상에
아무리 먹을게 없기로
딸아이가 칫솔을 먹었답니다.
속이 거북하여 토하기 위해
칫솔을 사용한 것이
순간적으로 목으로 넘어갔다 합니다

벌써 6일째.
그 동안 내려가겠거니 하다가
엄마가 걱정할까봐
병원에도 친구들과 3일째 되는 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위에 머물렀는데
4일째 되는 날은 소장 부위에 머무르고
어제 5일째 되는 날.
오후에 전화를 했더니
이제야 저도 겁이 났는지
그때서야 상황을 말하더군요
익산 원대 병원 응급실로가 다시 촬영 결과
아직도 소장 부위에 머무르고 있다합니다
다행히도 아직 통증이나 아무런 변화는 없지만

아침에 다시 검사 후.
경과를 두고보아
최후의 경우엔 수술을 해야하지만
수술하지 않고 빼낼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합니다.
검사를 위해서
어제 아침부터 물만 조금씩 먹고있지만
저는 이런 일을 처음 당하는 경우라서
아직도 심장이 뛰고 떨리며 당황하고 있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이나 다른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은
글을 올려 주시거나
연락 주세요



  • ?
    宋梅 2001.10.14 11:43
    우선 아직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걱정하거나 서두르지 않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사실 병원, 그것도 응급실에 근무하다보면 사람이 삼킬 수 있는 것이 참 여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선 칫솔이라면 길이가 어느정도되는지요. 아마 6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소장부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길이가 꽤 긴편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물론 최악의 경우에는 수술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이 경우는 이물질이 장을 뚫고 나오거나 이물질때문에 장이 막히는 장폐색이 발생했을 때 뿐입니다.
  • ?
    宋梅 2001.10.14 11:46
    일단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지금처럼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X-ray 촬영을 통해서 위치를 확인해보고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책을 세우면서 차분하게 기다리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최악의 경우는 장안에 이물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몇년 또는 몇십년을 아무 증상없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기다리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
    宋梅 2001.10.14 11:53
    일단 소장만 벗어나면 그다음에는 걱정할실 필요가 없을텐데 소장부위에 몇군데 병목이 있습니다. 아마 거기쯤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장투시를 이용해서 현재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한다음 외부에서 배를 주물러서 인위적으로 모양과 위치를 바꿔주어서 병목을 빠져나가게 하는 방법은 있을 수 있습니다. 소장과 대장의 경계부위의 병목만 지나가면 그다음에는 걱정이 없으니까요. 검사가 단순한 검사일 수도 있지만 시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일 검사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 ?
    풀꽃향기 2001.10.14 12:52
    송매님. 감사 합니다.^^ 오전에 엑스레이 촬영 후. 다시 내시경 촬영이 끝났습니다. 칫솔 길이는 18~19쎈치 정도라 합니다. 현재는 응급실에 입원중이며 병원에선 금식을 하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금식을 해야되는지요.
  • ?
    들풀처럼... 2001.10.14 15:42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아무런 조언을 해 줄 수 없음이 답답하군요~! 전문가인 송매님 말대로 기다릴 수 밖에요~! 고 놈의 칫솔이 하루속히 대장밖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칫솔질 하다가 목대가 부러지면서 자짓 목으로 넘어가는듯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치솔질 하면서 치약거품으로 호홉이 곤란하여 순식간에 호홉과 동시에 넘어간 것 갔군요~! 염려가 얼마나 큽니까~!
  • ?
    김근한 2001.10.14 17:05
    이런....어떻게 그렇게 큰걸 넘기었는지...도움도 못되고 겨우 이소리만 하지만 큰 지장없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과천 2001.10.14 21:10
    참으로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人命은 在天이라! 했거늘.....
  • ?
    난정 2001.10.15 08:34
    자녀의 고통도 있겠지만 님의 마음 심히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빠른 칫솔이 빠져나와 정상적인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 ?
    가림 2001.10.15 09:59
    얼마나 놀랐는지요 우리 아이도 오래전,다행히 넘어가진 않았지만 목에 칫솔이 걸려 혼난적이 있답니다 걱정이 크실텐데 아무런 도움이 못되어 안타깝기만 하군요 어서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
    김종호 2001.10.15 20:08
    많이 놀라셧겟음니다, 그후의 진척사항 궁금합니다 남의일이라 생각지않으므로, 어찌 부모의 심정을 해아릴수 있껫읎니까.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 ?
    풀꽃향기 2001.10.15 22:21
    모두들 걱정해주신 덕택으로 오후에 위 내시경 검사하다 칫솔을 발견하여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는 부위에서 집게로 꺼냈답니다.^^ 아주 어렵게 꺼내면서 위벽에 두어군데 약간의 상처가 생겼지만. 퇴원을 한후 치료를 해도 된다기에 내일부터 중간고사 시험때문에 본인이 원하기에 퇴원을 했습니다.^^*
  • ?
    풀꽃향기 2001.10.15 22:26
    송매님의 서두르지 말라 하셨던 글이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되었답니다.^^ 송매님. 거듭 감사드립니다.^&^
  • ?
    풀꽃향기 2001.10.15 23:02
    하늘도 땅도 모두가 감사함이기에 담당 선생님과 간호 선생님께 꽃바구니 선물을 했습니다.^^ 그리고. 걱정해 주시던 가까운 인연들과 모처럼 편안한 저녘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행복 하세요.^^ 행운의 꽃향기 띄워 보냅니다.^&^
  • ?
    은 파 2001.10.16 11:23
    다행입니다. 제가 다 편안해집니다. 꽃향기 넘 좋아요~~
  • ?
    초문동 2001.10.16 17:44
    빨리 처리되어 다행입니다. 7-8년전 제 큰 딸이 이웃집 친구와 둘이서 콧구멍으로 콩을 넣었는데 안 나왔다고 해서 두 엄마가 병원 데려가 검사하느라 소동을 벌인적이 있었습니다.
  • ?
    임향만 2001.10.16 18:07
    마음만 답답하여 댓글조차 달지를 못하고 걱정만 하고 있다가 오늘쯤은 좋은 소식있으려나 하고 들어왔더니 정말로 다행입니다.풀꽃향기님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나 봅니다..정말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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