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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조회 수 1917 추천 수 0 댓글 24
거실에 바네사 메이의 바이올린 플레이어를 크게 틀고

베란다에서 어젯밤 흠뻑 물 준 상태를 쳐다 보니
난들의 싱그러운 푸름에  나또한 괜히 기분이 싱그럽다

한분한분 춘란의 꽃대 올라오는것도 관찰하며 수태로 봉우리 감싸주고
근래에 우리집에 같이 살자고 온 풍란을 한분씩 들고 열심히 관찰하고 있는데

어디서 약간 씸지톤의...... " 날로 고리 열씸히 쳐다보지...."
무심결에 응답하는 출...... " 예로 발전할 끼가 있어야 자세히보지~"

...................?????????  가만? ....... 내가 지금 무랬나??

아구~마~  베란다에 빨래 널려온 각시가 째려보고 있다~!

얼릉 임기응변 징그러운 목소리로......" 당신은 벌써 완성되어 있쟎아~!"

기가차는지 가만있다 그만 웃는 울각시왈......" 창식이삼춘한테온 산반은 어느기고?"

오케~바리 바로 이차굳히기 만회작전(신랑속도 모르고~!^)....화분들고 욜씨미....
"이기저리저기요리그란께요리글고요리데모안데고요리저리데야요리글고내년에한번더데야요리..."....

너무나 잘 아는 내 수준에 각시왈......."뎃다~ 오늘은 어디 안가나~?"
(현리에 차샘따라 무슨계곡에 머루다래 따려 갈려다 차가 없어
약속 취소한 아픈상처도 숨기고)......." 응 없다 오늘은 하루 푹~ 실란다..."

아침먹고 챙겨나가며 하는 각시또왈..." 점심 라면끼리 묵어요~"
출 왈..." 응 그래..."
(한마디의 실수로 아침부터 戰勢가  완죤 역전임미다~끌~)

그래도 천만다행이라....휴~ 까딱 했시모...
이 청명한 가을의 어느일욜 왕창 조질뻔 했슴미다...휴

오후는 누구에게 연락해서 콧구멍에 바람여로가지~?
아니면 진짜로 아들과 둘이서 맛동산이나 먹으며 테레비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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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26 11:34
    ㅋㅎㅎ. 란을 잘 키울려면 정성을 들여야 하는 곳이 한둘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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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파 2001.08.26 11:46
    어쩜 ... 우리 애들아빠왈... 풀처다 보는만큼 자기 한테 손톱만큼만 관심을 달래나...평행선을 가기란 어려운가 봅니다. 난 둘다 잘한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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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08.26 11:57
    사모님과 출님 참 다정해 보이십니다.이런날 같이 외식이라도좀 하시죠...ㅋㅋ 제 이름대고 드세요...(안쫒겨나면 다행?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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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08.26 12:24
    이거 틀어 놓으시고 분위기 한번 잡으시어 반전을 꾀하시지요^^; 애들은 먼저 내보네야겠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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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찬 2001.08.26 13:15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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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문동 2001.08.26 17:13
    출님, 오늘 열바다서 점심 라면으로 때웠심더(이유는? 더워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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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그리안 2001.08.26 21:22
    이기저리저기요리그란께요리글고요리데모안데고요리저리데야요리글고내년에한번더데야요리...".... 한참을 헤머엿답니다... 출님 자판에는 마침표 키가 없느가부다... 근한님??? 요런 방법은 음악이 아주 잘 들리는데.... 종종 요 방법으로 감히 부탁 드려도 될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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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6 22:15
    전 저의 개인적인 사생활은 이렇게 글로써 표현하지 않는데...어느님으로 인한 일련의 오해가 마음에 걸리며, 내자신도 그런 오해를 상대에게 무심코 줄수있슴을 오늘아침에 아내를 통하여 통열하게 체험하였담니다...이좋은 청명한 가을 일욜... 끝내 맛동산2개와 테레비로 마무리하였슴니다...각시에게 자숙하는 모습 진지하게 보일려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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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ki 2001.08.27 08:38
    축하 하고요,,뭘??? 사피....갑자기 허파가 디비지고 하고싶지 않은 말을 하니 입에 혓바늘이...거듭 축하 드립니다요 /// 글구 풍란 (암미 변이 호개체)분양 하여 준 것 감사합니다.. 글구 다음에 농채 가시면 지 껏도 꼭~ 챙겨 오시고요....특히 옆에 난그리안 님이 계시면 확인를 해 주세요(요즘 출님이 치매 증세가 악화 되었다는 풍문이..)-- 니키 것 챙겼남요..니키가 누구여 ??? 루키는 알아도 니키는 몰러..(간혹 이런다고 형수님께서 전화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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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림 2001.08.27 09:38
    하니 니~임! 음악이 쥑이네여~~(딱 내 취향...)기왕이면 제목과 가수 이름도 부탁하면 안될까요? 글고 출님 노래처럼 사랑을 가득 담은 마음의 편지를 띄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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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블루 2001.08.27 12:55
    바네사 메이를 조아하시는군요......클래식을 대중음악처럼 매혹적으로 만들죠....출님과 바넷사 메이라/// 연결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암튼 그녀의 토카타와 푸가는 정말 압권입니다...지루한 일욜날 듣기에 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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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8.27 13:17
    바네사 메이~?바이올린의 현란한 마술사~?, 마녀~?, 음, 마치 장난꾸러기 같은 작고 귀여운 악마를 연상합니다. 그런데 무에가 어울리지 안되는지요~! (삼(갱상도식) 붙임) 출님~! 님이 과자와 테레비와 함께한 하루 라면, 나는 일사병 직전까지 폭삭 지쳐버린 하루 아니, 이틀이었습니다. 오늘도 벌써 물을 서너 사발넘게 마시고 있습니다. 집에서 과자봉지 터 놓고 배깔고 엎드려서 발을 천정으로 향하게 세워서 흔들거리며 테레비젼 보는 맛이 최곤겨~~ 출님~! 넘 편해서 시방 누굴 약 올리는 것인지요 ~! 아~이고 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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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0:03
    블루님, 일본 여바이올리스트 "카와이 이쿠코"의 연주도 멋있담니다...머날까요, 바네사 메이는 들풀님의 말씀처럼 현란한 기교의 마술이라면, 카와이 이쿠코는 뜨거운열정과 고독한순백이 동시에 녹아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담니다...레드 바이올린집의 타이틀곡 로드리고의 "아랑페즈협주곡"변주곡은 듣고 있노라면 눈물이 날 정도랍니다...어제밤 거실창으로 비추는 달빛이 너무 아름다워 푸른미등을 켜고 이쿠코의 음악을 듣고 있었담니다...항시 초 잘치는 울각시왈 "이사람이요~실연당했나~테레비나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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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0:12
    들풀님~^ 역마살끼인 이놈이 하루종일 나면묵고 맛동산묵고 테레비나보고 어휴~ 누구에게나 저나 안오나시퍼 손저나끼고서리...완전 쩝~이였담니다...그렇타고 먼저 저나하몬 뽀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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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2001.08.29 14:05
    전 로드리고의 아랑훼즈협주곡을 들으면 눈물이 나려고 할때가 있습니다...바이올린으로 듣는 것도 좋군요..예페스의 기타협주곡으로 한번 감상해보시죠..정말 다른 묘한 기분입니다..그리고 카와이 이쿠코에대해 알수있는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지금 레드바이올린집 전곡을 들으면서 일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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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4:34
    그렇지요... 에페소의 기타협주곡으로 듣는 아랑페즈도 참 좋습니다...애절함이 물씬하지요...몇년전엔 에페소의 기타연주를 너무 좋아하여 에페소의 기타곡집 테이프만 나오면 사곤하였담니다(그땐 지금처럼 CD가 대중화 되기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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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2001.08.29 14:36
    흐음...출님 오랜만에 스카이 안혼내시고 장단을 맞춰주시는군요..좋은 앨범 추천 하나 해주시지요..지금 교보문고에 예치금이 한 2만원 남았는데..뭘 사긴 사야 직성이 풀리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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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4:57
    성악도 좋아하시는 모르겠슴니다만...조수미의 새앨범 "기도"도 좋더군요. 밤에 혼자서 조용히 들어볼만한 좋은 앨범이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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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2001.08.29 15:00
    네..조수미의 Only you와 신영옥의 가스펠송, 세계의 3대테너 ..성악곡은 요게 다인데요..기도요..조수미님의 앨범은 두고두고 오랫동안 즐겼었습니다..추천하신거 클릭하고요..느낌 팍팍 안오믄 출님이 책임지세요?? 하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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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5:20
    Oniy you의 앵콜판에 나오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 들어 보셨슴니까...청주에 있을땐 아침 일어나면 이곡을 먼저 꼭 틀어놓고 세면을 시작함니다...글고 느낌팍안오믄책임지라꼬요?^...이런 우얄꼬~ 내꺼또 새긴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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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2001.08.29 15:33
    신경숙님의 장편소설에 근원이...."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1월은 당신 기억 속에 " 곧 11월이 오겠군요..이 곡을 들으면 전 센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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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2001.08.29 15:35
    근데 출님..조수미님의 기도는 못찾겠는데요..자세히 좀 갈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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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6:08
    아이고 미안함미다...조수미의 "기도"는 곡명이 아니고 앨범이름 임미다^...곡명으로 검색하시면 당연히 안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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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블루 2001.08.29 16:19
    제가 죄송하죠..앨범명인줄 알았는데 어쩐일인지 인터파크에 안뜨더라구요..저의 실수입니다.. 곡의 절반정도가 sacred song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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