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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조회 수 1925 추천 수 0 댓글 22
난 향 그윽한 곳에

애착이 있어
오랬만에 문을 두드리니
아니. 이게 왠일 이지요?
부족함이 너무도 많은 저의 글들이..
황 선생님.
부끄럽고 쥐구멍이라도 있음..

제가 난과
처음 눈마춤 한지
10여년이 훨씬 지난 시절.
풍란 몇 그루와 관음소심. 사천사계.
그리고. 자생춘란 50여분정도.
아침에 눈을 뜨면
난과 눈인사부터 나눌 정도로
깊은 애정으로 사랑을 주었지요

오랜 세월 흐르며.
가까운 인연들 개업과
집들이에 시집을 보내고
또. 잦은 이사로 줄어들기도 하여
지금은 사천사계와 춘란. 양란 몇 분과
얼마 전 화려한 꽃을 피우던
야생화[분홍빛 금낭화. 보라빛 술패랭이와 엉겅퀴.
흰색과 보라색의 제비꽃들과
앞으로 꽃을 피울 큰꿩 비름풀]등...
20여종만 갖고 있지요.

몇년 전.
시골로 내려오며
온실을 지으려다 중단하는 바람에
따가운 햇볕에 갑자기 노출 돼
정성 들여 키운 소나무 분재와 진산 철쭉등..
30여분을 몰살시킨 아품도 갖고있지요.
분재는 화단에 심어놓은 단풍과
소사 몇 그루만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며

5년전.
2000여그루의 단풍나무를 밭에 심었는데
그후. 낭군님의 교통사고로 손길이 미치지 못해 죽고
또. 시집보내고
이제 겨우100여 그루만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요.

예전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자생춘란이 좋았는데
이젠. 나이 들어감인지
아님. 외로운 탓인지
화려하고 향이 깊은 난이 좋아지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천사계가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활짝 웃는 얼굴로 저에게 기쁨을 안겨주겠지요.

송매님.
난에 대해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틈나면 가끔 들르겠읍니다
황선생님. 출님. 모순미님 풍빠모님등...
늘 건강하시길..
                                       풀꽃향기




  • ?
    佳林 2001.06.27 23:05
    풀꽃향기님! 반갑습니다 그렇잖아도 많은 분들께서 몹시 궁금해 하셨답니다 그동안 사부이신 들풀처럼님께서 여러차례 님의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잘 읽고 있었답니다 많은 분들께서 환영하시리라 믿습니다
  • ?
    모순미 2001.06.27 23:48
    뜸을 뜰때 나는 쑥향기를 아세요? 당신의 글은 아름답지도 청아하지도 않습니다. 당신의 글에선 쑥향기가 날 뿐입니다.
  • ?
    임향만 2001.06.28 03:14
    반갑습니다. 어설픈 농사짓기 흉내를 내보려고 노력 중인 사람입니다. 저역시 단풍나무를 1000여주 심어놓고는 가져가는 분들이 없어 내년에는 어디다 기증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좋은 글 접하고선 어떤분일까 궁금했었는데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
  • ?
    宋梅 2001.06.28 08:22
    풀꽃향기님 반갑습니다. 가끔 생각나면 들러주십시요. 기왕이면 흔적도 남겨주시면 들풀님이 글을 옮기시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같군요. 생활속에서 묻어나는 편안한 글...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 ?
    박운용 2001.06.28 08:26
    풀꽃향기님 ! 어느분인가 궁금했는데.. 님의 글에서 삶속에 묻어나는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
  • ?
    황영윤 2001.06.28 08:39
    어~이~! 출~! 모하고 있어~~~, 그대 그리 궁굼하하시던 풀꽃향기님이 오셨는데..., 부끄러워서 숨었나 봅니다. 풀꽃향기님을 그리도 궁굼해 했었는데..., 그리고, 내, 감히 님의 고운 글을 아니 시를 허락없이 이곳에 옮겨옴을 사과드립니다. 모순미님은 벌서 그 쑥향기를 맡으셨군요 ~! 꽃향기도 맡아보세요 ~! 은근한 ...
  • ?
    김근한 2001.06.28 09:48
    반갑습니다.풀꽃향기님.평소 풀꽃향기님의 글을보며 언어의 마술에 흠뻑 취했었습니다.같은 국어 배웠는데 도저히 따라가질 못하겠으니..^^ 항상 오시어 향기 품어 주시기 바랍니다.
  • ?
    초문동 2001.06.28 10:09
    반갑습니다. 어떤 분이신지 많이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등단하셨군요. 좋은 글 많이 많이 부탁올립니다. 저는 표현하는 능력(?)이 영 신통찮아서요.....
  • ?
    황영윤 2001.06.28 10:49
    내, 그래도 초문동님의 짧디 짧은 그 한 마디가 젤 매력있던데...
  • ?
    모순미 2001.06.28 10:52
    초문동님은 하이쿠 실력자.
  • ?
    이 효 흥 2001.06.28 10:56
    들풀님을 통하여 님의 글을 읽고 느끼며 어떻게 사시는 분일까 몹시 궁금하였는데..자주 들리시어 이런 즐거움을 자주 누릴수 있도록 하여 주심이......
  • ?
    은하수 2001.06.28 10:59
    반갑습니다. 풀꽃향기나는 좋은 글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초문동 2001.06.28 11:09
    에고 , 부끄러버라. 달마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일욜 아침 갈산에 갔었는데...
  • ?
    환이엄마 2001.06.28 11:11
    어떤 분일까 ? 무척 궁금했는데 ...시골의 내음새를 자주 맡고 싶습니다.
  • ?
    모순미 2001.06.28 11:16
    충남 갈산 말인가요? 거긴 운산과 가까운 곳이죠?
  • ?
    황영윤 2001.06.28 11:34
    아~이코~~! 효흥님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 내, 서쪽에 해 떨어질 무렵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풀꽃향기님도 님의 글도 좋아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님의 진솔한 글을 좋아했기에...
  • ?
    초문동 2001.06.28 11:45
    예, 국화님. 고향 생각 하시나요? 그날 비맞고 짧은 산행했습니다. 소득은 잘 부숙된 부엽토. 냄새가 기가 막히던데요. 집에 와서 화분에 정성껏 부어주었지요.
  • ?
    2001.06.28 12:31
    들풀님..이제야 풀꽃향기님이 조금 보입니다. 삶의 질곡들을 단아하게 표현하시는 모습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 하였습니다...풀꽃향기님. 반갑습니다...남은 오랜시간을... 이곳에서 우리의 다른님들과 함께 머물기를 기원합니다.출.
  • ?
    차동주 2001.06.28 12:34
    풀꽃향기님의 아름다운 글 가슴에 닿아 떨려 오는군요.
  • ?
    황영윤 2001.06.28 12:37
    출이란 님은 민추리란 이름을 귀찮은지 언제부터인지 출로 줄여 쓰고 있답니다. 근데, 초문도이님~! 잘 부숙된 부엽토 냄새는 어던 냄새인지요 ~! 산채 때 어느곳에 가면 이상한 소위 송장냄새가 나는곳이 있던데, 그 곳에는 어김없어 소나무와 잡목들의 부엽토가 깊게 쌓였었습니다 만,
  • ?
    초문동 2001.06.28 13:26
    소나무밭 아래에서 흰색 곰팡이가 있는 부엽토(두께 1-2cm 정도)를 채취했는데요. 잘 숙성된 두엄냄새라 할까요, 약간 향긋한 냄새가 나던 걸로 기억됩니다. 제대로 가져왔는지 모르겠네요.
  • ?
    황영윤 2001.06.28 16:07
    감♪~ 잡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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