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가서 고생만 실컷 했다 했는데, 실은 John것도 있었답니다.
뱀사골엘 갔었지요 ~! 바위를 휘돌아 칠 때 마다 하얀 포말과 함께
내지른 콸콸거리는 물소리와 沼와 폭포를 연상하고 갔었는데, 가믐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간 뒤 였습니다.
온 몸에 흐르는 땀방울을 젓치고 내 앞으로 불쑥 찾아온 꽃이 이 꽃입니다.
첨엔 이름을 몰라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다 그 향에 다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한참 올라 가자[ 함박꽃(산목련) ]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던데,
함박꽃은 결코 아니고, 산목련이라는 속명이 오히려 어울리는 이름이
었습니다.
등산로에 핀 꽃들은 우리 인간들이 다~~~~~ 홰손하여 보기가 안타
까웠으나, 계곡에 핀 꽃은 그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수수한 향까지...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