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by 들풀처럼... posted Dec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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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을 보내고,

        지난 7~8개월 동안 아무런 운동도 안하고 칩거하다 안되겠다 싶어 12월 중순에 산행을 2번 했습니다.

       한 달여 전 토요일 관악산을 치고 그 다음 날 바로 무거운 암벽장비를 메고서 북한산행을 길다 싶을 정도로

       강행 한 후, 무릅이 붓고 땡겨 집 근처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괜찮다며 산행을 해도 된다 하여

       지난 주 일요일 북한산행.

       그런데 또 다시 무릅이 시큰거려리고 무릅 근처가 붓더라고요.

       집 근처에 소위 유명하다는 정형외과가 있어 병원엘 갔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는 산악 마라토너, 너댓번 이상 100 Km 마라톤 완주증, 수도권 10산 종주증 등

       수 많은 증명서를 병원 벽면 가득 진열해 놓았으며 대한 마라톤협회 자문의사증도 있던데...

       그런 유명하다는 의사가 괜찮다고 산행을 해도 좋다하여 지난 주 일요일에 북한산을 또 찾았는데

       무릅이 붓고 쪼그려 앉기도 불편하여 송매님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

        송매님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차 키를 꼿은 상태로 문을 닫았는데 그만 잠겨버려 보험회사에 출동 서비스를 받는 고역도

       치뤘지만 좋은 사람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부르르~~ㅇ

 

       찾기 참 쉽더라고요.

       청양읍 시외버스 터미날 바로 건너편에 [서울 제통의원]

 

       딱 한번 보고 무릅에 물이 찼다는 진단을 내린 송매님~!

       의사 김 순제는 분명 명의입니다.

      말은 들어 봤지만 내 무릅에서 노란 액체를 빼낸다는 것, 생각도 못했는데 그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 일주일은 외출도 하지 말고 가능하면 누워만 있으라는 충고도 받았습니다.

 

       그간 제가 건강을 너무 과신한 것이 아니었는지 반성도 했습니다.

       우리 클래식카페 어떤 사람이 자기는 건강하여 어쩌고 저쩌고 해도 속으론 흥~? 하고 콧음움을 쳤던 들풀처럼...였습니다.

       지가 아무리 나이가 젊다해도 나 만큼 건강~해?

      

       "웃기지 마라~ "

 

       속으론 이렇게 말해 줬거든요.

 

       장 기간 운동을 멀리하다 갑작스럽게 한 지나친 운동이 이 나이에는 이렇게 안 좋을 수 있다는 것.

       반성도 했습니다.

 

      송매님 고마워요~!

      UFO 입니다.

      선물입니다.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병원이 일익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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