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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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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생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나이테는 그 나무가 자라던
환경의 모든 역사가 기록되어 진다고 합니다.
잘 생긴 커다란 고목을 볼 때 느껴지는 경외심이 짜임새 있게 잘 가꾸어진
옥금강 대주를 볼때도 느껴집니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지생란과 달리 착생란인 風蘭은
자신의 삶의 근거인 뿌리마져도 있는 그대로 다 노출시키며,
허공에 있는 영양소들로 자신을 이루어내고, 후손을 잇기 위해
꽃을 피워내는 치열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어찌보면 우리네 인생살이도 風蘭과 같았으면 합니다.
무엇을 탓하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風蘭과 같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보여주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라고
蘭이 일러주는 것만 같습니다.
누구는 風蘭을 가꾸는것이 탑을 쌓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일년에 두,세장 자라는 잎장수도 그러하지만 잎의 길이, 폭, 두께를 맞추어
주는 것과 좌우의 균형, 촉간간격 등, 짜임새 있게 가꾸는것은
세월의 탑을 쌓아 올리는것 바로 그것입니다. 때맞추어 분갈이 해주고,
물 주고, 시비하고, 채광조절하고, 환기시켜주는 등,
가꾸는것의 모든 내력들이 자라나는 모습에서 그려집니다.
이 모든것이 바로 가꾸는 사람의 마음이 그려지는것이 아닐까요?
사람이 蘭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꾸고 돌보게 하는것이
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니 이제껏 내가 蘭을 키운것인지,
蘭이 나를 키운것인지 느낌이 오지 않습니다.
오늘도 蘭에 부끄럽지 않게, 세월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여 봅니다.
그 동안 정성들여 가꾼 蘭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부디 왕림하셔서 많은 질타와 조언을 부탁드리며
초대의 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2004 영남풍란연합전시회 대회장  오  규  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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