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모님으로 부터 하사받은 신아 하나 달린 금광금 한촉이 올 때부터
잎이 갈색으로 물러져 두 잎장 자르고.. 며칠 안되어 천엽 자르고..
그리곤 나머지 세장 남은 잎들이 바짝 마르는 탈수 현상까지 왔습니다.
모촉은 살릴 길이 없어 보이고 한잎반짜리 신아라도 살리고 싶은데
뿌리 하나 없어서 그런지 커지도 않구요..
며칠전 분을 털어 보았더니 모촉에는 성한 뿌리가 단 한개도 없더군요.
부러져 반쯤 썩은 3~4cm 짜리 뿌리 하나만 겨우 붙어있고
나머지 뿌리는 밑둥까지 몽땅 텅텅비어 있었습니다. ToT
여기저기 뒤져 본 결과 공중 습도를 높이는 방법이 제일이라 하여
그림과 같은 인큐베이터를 만들었습니다.
프라스틱 박스 안에 물을 조금 채우고, 물에 닿지 않게 받침을 해서 난초를
올렸습니다. 통풍이 되어야 겠기에 내부에 팬을 설치했는데..
난에 직접 바람이 닿으면 안될 것 같아 팬의 바람이 박스 내부로 향하게
간이 박스를 만들어 팬을 고정 시켰습니다.
바람이 직접 닿는 곳이 수면이라 습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으라구요.
난초를 둔 곳에 손을 대어 보면 바람이 느껴지는 듯 마는듯 합니다.
그리고는 습도 보존을 위해 뚜겅을 살짝 덮어 두었습니다.
참고로 난초는 전주인이 보면 마음 아플까봐 대타를 기용했습니다.
이런 장치가 신아의 뿌리가 내리게하여 살리는데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오히려 고문 장치가 될까요 ?
경험있으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발 종자라도 살려야 할텐데요..
제가 몇년전에 이미 실패한 방법들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가장 큰 문제는 온도였습니다.
아무리 습도가 좋아도 식물이 생존하는 가장 필수적인 것은 빛입니다.
하지만 빛이 비추면 좁은 공간에서 온도상승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내부에새 팬을 돌려도 되려 팬을 구동하는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로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그늘에 놓으면 온도가 적게 올라가지만 생장은 형편없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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