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답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직 디카를 준비하지 못해서 사진은 올릴 수 없고요.
품종은 녹보 원종인데
모촉은 잎장수가 13매째 이구요, 잎장 4개 짜리
자촉이 두개 붙었습니다.
모촉이 11번째 잎장까지는 가지런히 올라갔는데
12,13번째 이파리가 밑의 잎장보다 약간 길고
아직 길이생장을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장마철이라 더욱 걱정이 되네요.
그 상태로 구입한지 일주일이 채 안되었습니다.
제짐작으로 11번째 입장까지는 일본에서 배양되었고
국내에 들어온지 1년쯤 되어가는 개체로 추정되는군요.
일본에는 우리에 비해 많은 풍란인구가 있고 배양패턴도 여러가지더군요.
우리와 큰 차이는 비료를 좀 적게쓰는 편이고
우리보다 광량은 훨씬 많은 환경에서 재배합니다.
우리네 아파트에서 비료많이 줘가면서 배양하면 잎장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보여집니다.
제가 하개장터 경매에 내놓은 서출도의 경우 현재는 대형종입니다.
하지만 구입당시 자그마하고 입엽성이 강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구입했던 개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해부터 잎이 길어지더군요.
도창하는 것처럼...
하지만 3년 내내 계속 잎이 길어져서 지금은 좀 엉성하지만 대형 서출도가 되고 말았습니다...ㅋㅋㅋ
녹보처럼 축을 쌓아가는 재미로 배양하는 품종의 경우 잎이 길어지면 전체적인 조화는 많이 망가질것같군요.
안타깝지만 어떡합니까?
들쭉날쭉 다시 짧게 키우시는 것보다는 차라리 계속 같은 길이로 키우는 것이 더 짜임새가 있을 것같군요.
제 경험으로 구입한후 한동안 도장하는 느낌을 받았던 개체들 대부분이 대형으로 고정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난은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면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되어있습니다.
난이 도장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빛이 부족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질소질이 너무 과한 것이고
세번째는 너무 습한 것입니다.
강광에 조금 건조하게 관리하고 비료를 줄이면 도장은 적어질 것입니다.
또 한가지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종자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