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검은 향이 좋다 하지만 나는,

꽃이 더 아름답습니다.

  보통 춘검의 꽃은  삼각피기에 꽃잎에 옅은 적자색과 실선이 있고
설판이라는 것에는 안쪽  비두 근처에 적자색이 짙게 물들어 있고,
혓 바닥에 비유되는 곳에는 설점이 불균형한 무늬 두 서너점들이
마주하여 나타나며,
  봉심은 대다수의 중국란들처럼 벌어져서 긴장미와 정숙미가 없지만
그 향이 너무 좋습니다.  그렇게 진하지도 않는 향이지만 그 맑음이
머릿속 깊숙이 까지 파고들어 여운이 오랜 남습니다.

  잎에서 주는 선의 아름다음도 한란 만큼은 여유를 보여주지는 못해도
여간 우아한 자태입니다.

  그런데,
내가 아니, 내 앞에 정숙하게 피어있는  춘검은 설판이 아주 특이합니다.
중국춘란에 많이 나타나는 원형설점이 녹두알 정도의 원형의 설점이
설판 정중앙에 나타납니다.

  꽃대 하나에 3송이씩 피어주고 있는데, 꽃대 2대에  6송이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  내, 그것이 자랑하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만약 이 춘검의 꽃을 보고 싶은 님이 있다면, 나에게 한턱을 쓴다면
사진으로 나마 보여 줄 수는 있습니다.  물론 메일로 보여주지요~!
아무나에게 보여 줄 수는 없으니...  ㅋㅋㅋ~~~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