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님만 고민있는 것 아닙니다~!

by 들풀처럼... posted Dec 17, 20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내, 김종호님의 연무동 蘭田만큼은 훨~~씬 미치지 못해도 고민은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오랜 경륜임에 걱정하심은 지나친 겸손일 것입니다.

  허나, 내 경우에는 고민하지 않으면 그것이 자만일 것이니......
지난해까지 월동에 크게 염려는 하지 않았습니다.  춘란과 몇 분의 한란뿐이었으니......,  허나 금년들어 겨울나기가 힘이 들 것 같아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난실 바로 밑이 내가 마누라하고 생활하는 거실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밖았 기온이 영하 14~5도로 하강해도 난실은 3~5도입니다.
  영하 5~7도라 할 때는 배란다 끝 창문 중단 이상을 2~3Cm 개방하고 중앙의 환기휀 부위를 약 20Cm X 35Cm 만큼 개방을 하여 온도를 2~3도로 유도하고 낮으로는 그 배만큼 열어놔~ 한 낮의 온도 상승을 막았었습니다.
  이 때 한란은 3단 난진열대 제일 상단에 놓기에 2~3도가 높게 관리되고요~!

  이젠, 주책없이 풍란에까지 빠져 허우덕 거리니......
풍란 겨울을 처음 맞이하게 된지라 걱정이 한결 더합니다.  농채를 다니답시고 어린 유모들을 판떼기로 잡아 왔기에 겨울 추위와 건조에 상할까봐~ 온도를 12 이상 유지하여 겨울에도 성장을 시키려다보니 난실 온도관리가 말이 아닙니다.   "ㄱ" 자인 배란다 동쪽은 춘란, 남쪽은 풍란을 키우고 있어서 춘란과 한란의 동면에 지장이 많습니다.  중간에 샤워커텐으로 막았다지만 양 옆으로 새어가는 기온은 저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낮 시간대의 동쪽 난실 온도는 어제같은 경우에는 18도까지 올라 갔었고 남쪽은 22도까지 상승하여 머리가 아픕니다.
  춘란의 꽃대는 11월 하순에 이미 많이 작살이 났습니다.  내 년 2~3월 화색이 좋은 춘란 꽃보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한란과 춘란은 동면을 시켜야 할 것인데......
풍란 유묘는 성장을 시켜야 하고......,
  미련 곰탱이 내 머리로는 해결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 춘란을 포기 하든지, 풍란을 포기하라~!]

다른 묘안이 있는지요~!  가다리겠습니다.   해법을...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