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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0.29 11:34

송매님께 여쭙니다.

조회 수 1505 추천 수 0 댓글 4
아래 송메님 글중 감염의심주의 1/3만이 양성반응을 나타내 아까운 품종을
보내셨다는 글을 읽었읍니다.

어렵사리 원예연구소의 진단키트를 구해 감염의심주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보았지만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읍니다.
신아에 나타나는 반성무늬는 바이러스가 분명해 보였읍니다만
반응이 없어 이를 건강주로 판단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더군요.
내친김에 분을 들고 원예연구소를 찾아가 바이러스 연구팀에 의뢰하여
전자현미경 관찰을 의뢰하였더니 바이러스가 관찰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담당하시는 연구관께서도 육안으로는 바이러스 같은데,
문제는 원예연구소에 보관중인 전자현미경이 한가지 바이러스만을
측정가능하고 하는군요.
문외한이라 전문적인 용어는 잘 모르겠고 긴 띠형상의 바이러스와
원형의 구상 바이러스 2종중 구상의 바이러스는 측정설비가
없고 국내의 다른 연구기관에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더군요.

원예연구소의 진단키트는 띠상의 바이러스만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제가 의뢰했던 spl은 구상의 바이러스 감염일지 모른다는 의견에
좀 황당한 마음입니다.
아까운 품종이라 버릴수도 키울수도 없는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송매님의 경험으로 배양장애 일 수 있는지, 실제 구상의 바이러스의
감염사례가 많이 있는지, 국내에서는 구상의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없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의료계에 계시는 분이라 막연하지만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아
무리한 부탁을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
    宋梅 2001.10.29 12:37
    사실 바이러스 이야기가 나오면 저 자신도 좀 안타깝습니다. 최근 비행기 테러와 함께 미국본토는 물론 전세계를 백색공포에 떨게하고 있는 탄저병의 경우에도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치료는 커녕 진단조차도 잘 되지 않는 병입니다. 인간에 있어서 이정도 일진데 한갖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되었을리 없습니다. 현재까지 지구상의 난과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16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원예연구소의 진단키트는 그중에서도 CyMV와 OSRV 두가지만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CyMV가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알려져있습니다.
  • ?
    宋梅 2001.10.29 12:41
    따라서 검사상 네가티브라고 하더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 백색가루만 보면 집단적 공포증상을 일으키는 것처럼 난과식물의 이파리에 자그마한 병변에도 바이러스라고 미리 겁을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짧은 경험과 의견으로는 실제 바이러스와 비슷한 병변이 나타나지만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질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같습니다. 특히 곰팡이종류도 비슷한 병변을 보이는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일단 테스트에 음성이라면 격리해서 수년간 관찰을 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같습니다.
  • ?
    宋梅 2001.10.29 12:47
    실제로 작년에 이파리의 병변모양은 바이러스인데 음성으로 나왔던 개체들 중에서 춘란유향종의 경우는 아무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고 만자의 경우는 세력이 약해져서 아직 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신아에서는 바이러스반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곰팡이에 의한 질병으로 생각하고 검사조차 하지않았던 용자가 신아에서 전형적인 바이러스 병반을 보여서 검사조차 하지 않고 폐기처분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진단키트가 국산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100% 신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 생각같아서는 격리해서 좀더 배양하시는 것이 좋을
  • ?
    宋梅 2001.10.29 12:49
    듯합니다. 분주나 이파리를 절단하는 기구의 소독에 주의하시고 특히 즙을 빨아먹는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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