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난향방

조회 수 2068 추천 수 0 댓글 0

'염류축적과 유기질 식재의 응용'을 보고

자문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며 많은 애란인들께도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염분의 축적을 방지하는 기능을 강조하셨는데, 흔히 사용하는 난석(화산석, 소성란석, 마사, 또는 이들을 혼합한 식재)과 첨가하는 재료인 숯, 제올라이트, 맥반석, 원적외선을 방사한다는 세라믹난석 등 무기질 식재가 어느 정도의 기능을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염류의 축적은 식재 자체의 보비력(염기치환용량)과 반비례하여, 뿌리에서 흡수되고 남은 여분의 비료분(염)이 식재의 표면과 공극에 남아 높은 농도로 응축되면서 삼투압을 높이는 것과, 비료분을 함유한 용액이 증발하면서 화분에서 제일 위의 식재(주로 화장토)에 응축되는 경우로 보입니다만, 식재 자체가 여분의 비료분을 흡수하여 저장하는 능력을 갖기 전에는 염류의 농도를 조절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는 식재(소성난석)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 것으로 고가의 상품이라 취미재배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담이 크지 않겠지만 영리재배를 하는 곳에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당장 수입식재를 대체할 적당한 재료를 개발하고 선택하는 것이 생산원가를 줄이는 방법이지만 상품으로 생산된 난초가 소비자에게 가서도 무리 없이 원활한 생장을 보장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양란의 경우에도 바크, 경석(자연석과 인공석), 수태, 땅콩껍질, 수입난석, 야자칩, 야자헤어, 스티로폴, 스폰지, 펠트조각, 연탄재, 숯, 화분조각 등 유무기질의 재료를 혼합하거나 단용으로 재배하고 출하하는데, 난초의 소비자가 매우 혼동을 느끼면서 한 편으로 속은 것 같은 생각들을 합니다.
난초가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라면 가정에서도 쉽게 관리하고 기르는데 흥미를 느끼게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무난한 혼용으로 소성난석과 바크를 말씀하셨는데, 가정에서 난초를 취미로 기르는 분들도 응용할 수 있는 식재인지요?
자생춘란을 기르시는 분들은 바크와 부엽토를 유용하게 생각하고 계시지만 실제로 과감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바크는 염분이나 탄닌을 제거하고 살균하여 사용하라는 권유가 있는데, 단순히 유기질만을 공급하는 의미인지, 미생물의 번식에 의한 발효로 그 기능을 상승시키려면 어디에서 유용한 미생물을 공급받는지요?

부엽토는 체로 쳐서 굵은 부분만 사용하더라도 자연상태와 달리, 공극을 유지하지 못하여 통기성을 나쁘게 하여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지 못하고, 서로 밀착하거나 가루로 변하여 통기성과 배수성을 떨어뜨려서 기피한다고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의 결점을 보완하여 저렴하면서도 난초에도 좋고, 누구나 쉽게 그리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난석의 개량방법은 또 없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8 요런 난이 고정이 될까요 ~?~! 5 file 들풀처럼... 2001.09.10 1892
417 여고외 꽃은 다 이런가요~! 11 들풀처럼... 2001.09.11 1667
416 S O S~~~~ 난이 웃자라고 있습니다. 14 들풀처럼... 2001.09.14 1994
415 나는 가을에는 난을 이렇게 관리한다. 3 들풀처럼... 2001.09.18 1970
414 춘란 잎이 힘이 없습니다. 9 우진오 2001.09.18 1947
413 ★ 긴급제안 [ 난 실 관 리 ] 106 들풀처럼... 2001.09.19 3113
412 이 장생란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10 file 푸른꿈 2001.09.21 1793
411 왠 긴급이 이리도 많은지...ㅉㅉㅉ 기온 풍란 고민입니다. 7 들풀처럼... 2001.09.21 1512
410 꽃대가 궁금합니다....... 9 이종필 2001.09.24 1721
409 병원장님외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15 두리 2001.09.26 1843
408 바이러스에 관하여(송매님께) 6 푸른꿈 2001.09.29 1924
407 풍란에 냄새가 ~~~~~~~ 6 아리랑 2001.10.05 1794
406 질문이 넷입니다. 자랑은 둘이고요 ~! 6 들풀처럼... 2001.10.07 1923
405 얼마간 신경을 못써서 그런지... 4 김근한 2001.10.07 1598
404 성장을 멈추어 버린 신아가 다시 자랄 수 있을까요 2 별빛 2001.10.08 1860
403 다음과 같은 충해가... 5 file 차동주 2001.10.08 1754
402 장생란 천엽(?)부위에 왠 銀덩어리가 있기에... (전형적인 횡설수설 편) 11 들풀처럼... 2001.10.11 2826
» [re] 동양란 식재(난석)의 개량과 보완에 대한 자문 이재성 2001.10.12 2068
400 동양란 식재(난석)의 개량과 보완에 대한 자문 3 이재성 2001.10.11 1926
399 첫 번째, 시도~! 3 들풀처럼... 2001.10.14 19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7 Next
/ 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