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일인지요 ~!

by 들풀처럼... posted Aug 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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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주전에 모 농장에 가서 아주 보기 좋은 난을 만났습니다.
조일전 복륜으로 보여

" 이 품종이 뭐에요 ~?'

[음, 변이종인데...]

'조일전복륜이요 ?"

[아니, 어성에서 나왔습니다]

'아니, 어성은 유백색이고, 청근인데 이것은 황복륜에 니근이 아닙니까 !"
'
[어성복륜에서 몇 년전에 내가 직접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루비근입니다]

" 루비근은 아닌 것 같고, 어성에서는 천혜복륜이 나온다 던데..."
" 근데, 저 것 얼마에요 ? "
[글쎄, 얼마를 받아야 할지~, 팔지 않고 내가 종자를 해야 하는데...
정 키우고 싶으면  \%$#@$##@$ 은 받아야겠는데요 ~!]

  엉뚱한 가격같아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아니, 동출도에서 발전한 것 같은 백 호복륜인데, 아마미에서 나온 변이종
이라  하여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 그 분 믿고 조준사격하여 우리집 난실에
앉혀 놨습니다.

  오늘, 오전에 집사람과 어디를 함께 가기로 하였느데, 화장하는 사이에
잠시 다녀 온다고 간 곳이 경기북부지역이었습니다.
  어찌왔는지 두메풀밭에 들려 내 주특기인 아마미 대주 감상하고 청야원에
갔더니 그림자도 없다. 우진오님이 온다 한것 같은데...
  쥔장은 저녁에 온다 하여 시원한 매실차 한 잔 대접받고  문제의 어성복륜
변이종이 있는 곳으로 갈 수 밖에...

  " 조일전에서 나온 것 같은데..."

  [ 아니, 어성에서 나왔습니다.  데~에~게 더디게 자라요~! 벌써 4년인데
이정도 밖에 자라지 않아요 ]

  " 그럼 , 이 놈 내가 키웁시다'

[ 팔지 않은데~~에~~, 내가 키워 종자목을 해야는데~~에~~]

" 좀 깍아 줘요 ~~! "

[ 아니. 깍지 마세요 ~!]

" 알았습니다~!  종이에 싸 주세요 ~! '

  집사람과 약속은 물건너 간지라 내 다른 농장으로  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이 요상한 어성출신 내력을 말하니,
  이구동성으로. [[ 어성에서 천혜복륜인데, 황복륜에 적근이라~!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 어쩌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난일지
모릅니다~!]]
  이렇게들 말하고는 
[[ 다른 것으로 바꾸세요 ~! ]] 하길래,
  내, 거절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어성에서 때었다 하는데, 난 그 말은
믿고 샀습니다.  어차피 절반은 내 책임이고...
' 귀한 난 키우렵니다.  귀한 난 구경한 값이나 톡톡히 지불하세요~!

  집에 와서 정성으 로 심어 난대에 모셔 놨습니다.
귀한 내, 어성황복륜 루비근을...

  어찌 생각하신지요~!   내, 믿음이 맞는지요 ~~!


                      나중에 사진 올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