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의 생강근 싹틔우기...

by 宋梅 posted Jun 04, 20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산에서 흔히 만나는 생강근 덩어리
기본적으로 집에서 싹을 틔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생지 보호 차원에서
모촉근처에 다시 묻어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귀한 개체를 만난경우 같이 붙어있는 생강근을 포기하지 못하고
집으로 들고와서 결국은 다 말려죽이는 불상사가 흔히 있습니다.

사진의 생강근은 귀하다고 할수는 없는 입변개체의 생강근으로
시험삼아 세가지 방법으로 싹틔우기를 시도해봤습니다.

맨 왼쪽은 난분을 이용해서 난석과 수태에 심고 PET병을 잘라서 뚜겅을
만들어 덮어주는 방법
중간과 우측은 PET병을 잘라서 주둥이가 안으로 들어가게 뒤집어 끼운후
대중소 난석으로 주둥이 구멍을 막고 그 위에 수태와 난석을 이용해서
생강근을 심은후 주방에서 쓰는 랩으로 싸고 이쑤시게루 구멍을 몇개
뚫은 것입니다.
두개의 차이점은 수태를 한벌깔고 수태로 덮은경우(좌측)
난석위에 바로 생강근을 놓고 수태를 두텁게 덮어준경우(우측)
같은 양의 수태를 이용했기 때문에 우측의 경우가 훨씬 두껍게 덮어졌고
생강근이 깊이 심어진 셈입니다.

결과는 좌측의 난분에서는 전혀 싹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간의 얇게 덮어준 PET병에서는 한개의 싹이 나왔습니다.
우측 두껍게 덮어준 PET병에서는 네개의 싹이 나왔습니다.

이상의 결론으로 PET병을 이용한 밀폐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가급적 난석위에 바로놓고 수태를 두껍게 덮어주는 것이
여러가지로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자료로 만들어서 나중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순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