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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4.27 23:17

양란에 관하여

조회 수 1532 추천 수 0 댓글 0

평소에 양란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 크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인데 (사실 서양 미인을 봐도 이쁘다는 생각은 들지만 소위 "식욕"-표현이 좀 그렇지만-이 자극되지는 않듯이, 그 크기 때문에)
최근에 이를 좋아할 가능성을 발견하였는데,
그간 갖은 수단을 동원하여(주로 맷집으로) 방해와 탄압의 수준은 면했으나,
아직 동지로 끌어들이지는 못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서, 여러가지를 써 보았으나 통 기술이 먹히지를 않더군요.

그제는 머리나 식힐 겸 양재동엘 들렀습니다.
거기야 잘 아시다 시피 양란과 관엽이 주류를 이루는 곳이라,
"양란? 허벌나게 꽃은 크구만. 꼭 서양x 가심처럼, ㅉㅉ"하면서
어슬렁 거리는데, 문득 몇달전 일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몇달전 사무실을 오픈하면서 동양란, 관엽, 양란등의 화분이 들어왔었고,
사무실에 근무 점검을 나오신 사모께서 유독 양란을 집에 가져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렸죠, " 저 큰걸 어디에 놓겠냐, 그리고 벌레가 얼마나 많은데"

(다시 양재동)
잘하면 먹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지런히 뒤져 개중 작은놈(아직도 크기는 부담스러우니까)으로 호접을 하나사고 조금 큰 풍란분을 사들고 집으로 들고 들어갔습니다.(반응을 살피면서)

역시! 기술이 먹히는 겁니다.
오랜만에 마루에 좌악 펼쳐놓고(평상시는 베란다에 쪼그리고) 분에다 옮겼죠.
유사 이래 처음으로 턱 밑에 앉아 지켜 보더군요.
됐다! 이 기술로 계속 밀어붙이자!

그런데 아직도 그 크기는 문제입니다.
왜냐면, 잘못하다가는 양란이 내 풍란과 춘란들을 밀어낼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어디가면 소형종의 양란을 구할 수 있나요?
그리고, 소형종으로는 어떤종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이 규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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