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고건 난(蘭)만이 아는 거니까...

김지운 Wrote :

자생란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 자생란에 관한 질문은
별로 도움이 못될 것같군요.
요런건 책에도 없거든요.

>1. 계단피기 형태의 쌍두화가 고정성이 있는지요?
일단 쌍두화는 고정성이 없습니다.
대개의 품종들이 세력을 받으면 쌍두화로 피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하나만 피기도 합니다.
계단피기 형태는 고정이 된다고는 하지만
계단피기라는 용어자체가 2개의 꽃대에서는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세개이상의 꽃이 피는 경우라면 확실합니다만.

>2. 춘란 대주(20여주 이상)를 심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이번에 주금화대주를 캐왔는데 내년에 화통처리를 해서 발색상태를
다시 확인할 요량으로 백벌브도 떼지 않고
그냥 자생상태에서 흙도 털지 않고 그냥 소쿠리에 심었습니다.
우선 바닥에 굵은 난석을 깔고 덩어리채 올려놓은 다음 중석으로 빈공간을 채우고 위에는 수태로 덮었습니다.

사실 자생상태에서 채란한 대주를 분주하지 않고 그냥 분에 올리려면
난크기보다 엄청나게(?) 큰 분이 필요합니다. 뿌리가 아래로 향하는 것이
아니고 옆으로 뻗어가기 때문에 대주를 뿌리가 상하지 않게 볼품있게
심기는 좀 힘들더군요.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한 것인가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책에서 찾을 수 있는 것만(???) 질문해주세요...잉~~..하하

수원에서 김순제 올림